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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通

쉼표찾아 떠나는 힐링로드 | 경상남도 남해 남해의 금산 보리암은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보리암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부지런함에 약간의 산행도 각오해야 한다. 비록 둥근 태양을 제대로 맞이하는 일출을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어스름한 남해바다 다도해 위로 떠오르는 붉은 기운은 그 자체로도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힘들여 오른 산행의 대미에 만나는 일출은 더욱 그렇다. 새해에 떠나는 다도해 해맞이 여행 새해를 맞이하는 아침이면 많은 사람들이 첫 태양을 맞이하고자 ‘일출 명소’를 찾는다. 혹자는 새해 각오를 다지기 위해, 혹자는 새해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혹자는 여행 삼아 호기심에 찾지만, 새해 첫날 아침의 태양이 주는 의미는 어떤 면에서 보던 남다르다. 우리나라에는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3대 기도 도량이 있다. 동해의 양양 낙산사와 서.. 더보기
Movie & | '햄릿', 1948 영화에 녹아든 연극론 셰익스피어 원작의 햄릿을 영상화한 작품이 80편이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햄릿의 대중적 인지도나 인기는 대단하다. 원작의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해서 웬만한 연출가가 아니면 손댈 생각도 한다고 하니,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대학로 등지에서 연극으로 수없이 많이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장기공연으로 대성공을 이룬 ‘락햄릿’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서양 영화계에서 셰익스피어의 가장 전통적인 해석자라고 하면 로렌스 올리비에를 흔히 꼽는다. 세기의 대배우로 존경받는 배우 중 한 명인 이 로렌스 올리비에의 작품을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었기에 저런 논평들에 대해서 필자가 동의한다거나 혹은 거부한다거나 하는 주관적인 의미는 없다. 다만 “그렇다더라”라는 말 정도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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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 2014년 경기도 대표축제들 ‘두근두근’ 떠나는 새해 여행 경기도에는 보고 듣고 즐기고 맛보는 모든 축제가 1년 내내 열린다. 지난해 말 경기도는 수많은 경기도의 축제들 가운데 10개를 엄선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선정했다. 경기도 10대 축제는 이천쌀문화축제, 수원화성문화제, 가평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여주오곡나루축제, 파주북소리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안성맞춤바우덕이축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양평용문 산산나물축제, 과천축제 등이다. 이 중 여주오곡나루축제, 안성맞춤바우덕이축제는 새롭게 대표 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는 도내 24개 시·군 26개 축제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사전현장평가를 도입하는 등 평가방식 보완으로 객관성·투명성을 확보하고, 축제의 특성과 콘텐츠·축제운영내용·축제발전 성·성과 등의 기.. 더보기
경기도 역사기행 | 양주 해유령전첩지 임진왜란 최초의 승전지 ▲ 해유령전첩지 전경. 앞에 있는 전각이 1991년 세워진 충현사다. 임진왜란 당시 해유령에서 공을 세운 신각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양주 백석읍에서 파주로 넘어가는 자그마한 고갯길 옆에는 10m 높이의 기념탑과 사당이 하나 있다. 무심코 지나치는 이 유적은 ‘경기도 기념물 제39호 해유령전첩지’다. 기념비와 자그마한 사당 하나가 전부인 유적이지만, 이곳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해유령전첩지는 임진왜란 최초의 지상전 승전지다. 그리고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각(申恪, ?~1592) 장군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더 안타까운 곳이기도 하다. 조선 육군, 최초로 왜군을 섬멸하다 1592년 4월 13일, 경상도 동래부 다대포 응봉봉수대에서 봉화가 올랐다. 왜군의 700여 병.. 더보기
Movie & l '대부', 1972 악에 대한 관심 가장 문학적인 영화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사람에 따라 여러 의견이 나오겠지만 필자는 주저 없이 를 꼽겠다. 그 수많은 등장인물들, 그들 사이의 사연과 갈등을 보고 있노라면 웬만한 문학 작품보다도 더 디테일한 설정에 놀라게 된다. 워낙 복잡해서 한 번만 봐선 내용과 메시지를 100% 이해하는 것이 힘들 정도다. 는 “2편은 1편보다 못하다.”는 영화계의 속설을 뒤집은 최초의 사례다. 아카데미 사상 최초로 전편에 이어 속편도 작품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밖에도 코폴라가 감독상, 로버트 드 니로가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각색상, 미술상, 작곡상도 수상했으니 놀랄 만하다. 대부 시리즈 전체를 꿰뚫는 주제는 마이클 꼴레오네의 인생사다. 그의 아버지 비토 꼴레오네는 마이클을 법 앞에 당당한.. 더보기
쉼표 찾아 떠나는 힐링로드 | 남양주 수종사 남양주 수종사 ‘삼정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원한 북한강변 아래 두물머리 절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히 ‘동방 최고의 풍광’이라 할 만하다. 이 절경을 앞에 두고 차를 우린다. 뜨거운 물에 차 잎을 우린 후, ‘조르륵’ 찻잔에 따른다. 어느새 향긋한 차향이 공간을 채운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내려다보는 강촌 풍경, 그리고 따뜻한 차 한 모금. 일상의 번뇌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북한강 풍광 바라보며 향긋한 차 한 잔의 休~ 하얗게 내리는 첫 눈, 겨울이 문턱에 왔음을 알린다. 11월의 어느 날, 남양주 수종사를 찾았다. 수종사를 가기 위해서는 해발 610m의 운길산을 올라야 한다. 그리 큰 산은 아니지만 길이 가팔라서 올라가는 데 제법 숨이 찬다. 그렇게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 보면 그 중턱에 아름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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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l 2013 연말정산 이슈 연금저축 세액공제 전환 지난 8월 발표된 ‘2013 세법개정안’ 에 따라 연봉 5,500만원 이상이면 세금이 증가한다. 또한 연말정산 방식이 기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된다.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도 많이 줄어드는 소득공제 대신 저소득자나 고소득자나 같은 비율로 세금을 공제받는 세액공제가 조세형평성과 세수 확보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소득공제’는 세율 적용 전 단계에서 미리 일정한 금액을 공제함으로 과세 표준액이 줄어 낮은 세율을 적용 받아 세금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반면 ‘세액공제’는 세율을 적용해 세금이 산출된 후 그 세금을 줄이는 것이다. 세액공제를 하게 되면 일단 과세표준이 커서 높은 세율을 적용 받아 세금을 산출하게 되는데 이때 세액을 줄여주는 방식을 취해 세액공제.. 더보기
Festival | 12월의 축제 茶·곶감 찾아 떠나는 따뜻한 겨울 ① 충남 논산, 2013 양촌곶감축제 충남 논산시 ‘2013 양촌곶감축제’가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이란 주제로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양촌곶감축제는 풍부한 일조량과 선선한 북서풍, 높은 일교차의 자연건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양촌곶감을 홍보하고, 양촌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겨울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 곶감씨 로또, 메추리 구워먹기, 감길게 깍기, 송어 잡기, 감깎기 체험 등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곶감홍보관과 전시관을 비롯, 각 마을 작목반에서 정성들여 말린 곶감과 청정 햇빛촌에서 재배한 딸기, 곰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