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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COVER STORY. SECTION1 l 후진국형 재난, 이제 끝내자! COVER STORY. SECTION1 l 후진국형 재난, 이제 끝내자! 한국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대형 참사들은 ‘이대로는 안된다’는 각성과 구호를 비웃기라도 하듯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도덕적 해이와 정부의 무능력, 안일한 대처 등에서 비롯된 후진국형 처참한 인재(人災)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민국 안전대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그에 맞는 대응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 편집부 1. 도행역시(倒行逆施) 재난재해 ‘도돌이표’ 대형 참사 총체적 부실의 결과물 대한민국의 엉성한 재난시스템은 후진국 수준이다.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복합적 대형 인재(人災)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수십년째 재난 대응은 ‘도돌이표’다. 6월 25일 현재 여전히 11명의 실종자가 차디찬 바닷속에 갇혀있.. 더보기
현장 | 희망배달마차가 간다 복지사각지대 차상위계층 생필품 지원 경기도·이마트 후원협약… 경기광역푸드뱅크 향후 2년간 운영 “엄마, 이거. 아니 저거.” 엄마와 함께 행사장에 나온 아이는 쌓여있는 물품 중에 뭘 고를지 고민 하느라 정신이 없다. 8개만 골라 담으라니 고민이 될 법도 하다. 방한용품을 고르던 엄마의 눈치를 피해 과자를 챙겨 넣은 아이와 엄마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지난해 12월 18일 경기도 양주2동 주민 자치센터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달해주는 ‘희망배달마차’가 떴다. 희망배달마차의 두 번째 정거장인 이 곳은 추운 겨울 한파에도 불구하고 생필품을 얻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희망배달마차는 경기도내 각 시·군을 순회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 생필품 후원 등 실질적인 혜.. 더보기
탐방 |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관계 회복 행복한 가정 만들기 지난 1월 개소 이후 5개 영역 19개 사업 진행… 위기가족회복지원 등 대(對)가족 서비스 실시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가족관계 회복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센터 임직원들. 오른쪽 위 아빠학교, 아래 가족공감 프로젝트. “하루 빨리 이혼하고 싶었어요. 서로 원수처럼 물고 뜯고 싸우면서 상처투성이가 되다 보니 매일이 지옥 같았어요. 그런데 부부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니까 마음이 평온해지고 다시금 저와 남편의 관계에 대해 차분히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6월 경기도 양평 힐하우스에서 열린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1박2일 캠프’에 참가했던 주부 이모(43) 씨는 부부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 더보기
Insight GYEONGGI | 경기도 협동조합 비전을 품다 2 경기도의 이색 협동조합 광주 행복한협동조합 “직거래 공동구매로 행복한 경제 꿈꿔요”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뭉치면 대기업을 상대할 힘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행복한협동조합 사업총괄본부장인 ㈜청보의 하영식 대표. 그는 행복한협동조합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더 이상 대기업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자가 함께 윈윈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설립한 행복한협동조합은 전국 최초로 소비자와 생산자, 소상공인(판매자)으로 구성된 다중이해관계자 간 직거래 공동구매 협동조합이다. 이 협동조합의 시작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하는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청보를 운영하면서 광주시 소재 아파트 부녀회장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어요. 그들로부터 회사 운영과 관.. 더보기
경기도 협동조합을 찾아서⑤ | 성남도시농부협동조합 “도심 속 옥상에 푸른 밭 만들 것” 올 3월 출범, 친환경 마분(馬糞)퇴비로 시작해 텃밭사업 꿈꿔 ▲도시농업이 도시인들의 입에 오르내린지도 이미 수 년. 이제 도시인들은 손바닥만한 땅이라도 채소와 과일을 심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푸르게 만들기를 원한다.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집 여분 땅에 상추와 배추를 심고, 적지만 그것들을 식탁 위에 올려놓기를 원한다. 잃어버린 농업의 꿈을 되찾고 싶은 것이다.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 새로운 협동조합이 생겼다. 성남도시농부협동조합이 그것이다. “성남시 건물 옥상 대부분이 푸르다고 상상해 보세요. 아파트 주민이 옥상에서 상추를 따고 고추를 딴다고 말이에요. 한 가족에 10평씩이라도 텃밭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행복 지수가 지금보다 2배는 오를 것 같지 않나요?” 최민.. 더보기
현장 | '무한돌봄' 현장을 가다 복지 사각지대 ‘제로’를 꿈꾼다 신청 없어도 도움 필요한 0.1%까지 지원… 시행 100일간 2,419건 지원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현장방문 상담모습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7월 중순, 여주군 대신면사무소에 여주군 무한돌봄센터 직원들과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직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함께 대신면 일대의 복지취약계층을 방문하기로 한 것. 경기도와 여주군 직원이 섞여 두 팀으로 나뉘어 현장으로 출발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경기도내 각 시군의 무한돌봄센터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방문하는 ‘찾아가는 무한돌봄’이 시행된다. 경기도 무한돌봄센터에서는 같은 날 각 시군을 순회하면서 시군 무한돌봄센터와 함께 현장을 방문, 지원 방안 등을 살펴 본다. 이날 기자는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김종구.. 더보기
新박물관 순례 | 광주 일본군위안부역사관 잔악한 일제 만행 고발 잊어선 안 될 역사의 기록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 두어야 한다.” 1991년 옛 일본군 ‘위안부’였음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故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 남겨 진 말이다. 광주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세계 최초의 성노예 테마 인권박물관으로서, 잊혀져가는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 복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1998년 8월 14일 광주시 퇴촌면에 개관하였다. 나눔의집 부지에 건립된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대동주택의 건물 기증 과 한국·일본 시민들의 자발적 성원으로 만들어졌다. 지상 2층, 지하 1층, 총 104평 규모의 전시장은 6개 주제별인 증언의 장, 체험의 장, 기록의 장, 고발의 장, 정리와 맹세, 옥외광장 등으.. 더보기
문 열었습니다 | 경기도 '가족愛돌봄나눔터' “위기 가정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내 설치, 원스톱 상담·치유 프로그램 제공 가정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가 산업화, 도시화되면서 가족을 단위로 하던 삶의 구조가 위협 받으며 온갖 문제들이 양산되고 있다. 지금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의 갈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 23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소장 이용교)에는 특별한 상담 기관 하나가 문을 열었다. ‘가족愛돌봄나눔터’가 바로 그곳이다. 가족愛돌봄나눔터는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한신대학교 한신아동발달상담연구센터에 위탁해 진행하는 가족상담 사업. 기존 가족상담이 주로 부부를 대상으로 했다면 가족愛돌봄나눔터는 부부 각 개인, 부부, 아동, 가족 전체로 상담 범위를 다양화했고, 개인별 심층 심리평가를 통해.. 더보기
Thinking Economy | 시간제 일자리 논란 시간제 일자리 논란 비정규직 확산시켜 양극화 우려 “삼성이 ‘시간제 정규직’을 도입한대. 비정규 계약직 직원들을 시간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건데 계약직들 이제 정규직되면 근로조건 좋아지겠다.” 업무 과중으로 이직을 고려하던 고 과장은 부럽다는 듯 얘기한다. “글쎄. 계약직이 아니라 정규직이라는 꼬리표는 달겠지만 시간제 정규직이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하고, 또 임금, 사회보험 등에 있어 정규직과 차별받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을까?” 박 과장은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일자리의 38% 시간제로 창출 정부는 6월 4일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용률 70% 로드맵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로 현재 64% 수준인 고용률을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 더보기
COVER STORY | 신가족의 사회·경제학 1 新가족의 사회·경제학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손자, 며느리가 한 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밥을 먹는 모습. 3대가 한집에 모여 사는 대가족은 과거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가족상이었다. 이랬던 가족이 변하고 있다. 1970~80년대 산업화에 따라 부부와 아이 한둘로 구성된 3~4인 핵가족이 대한 민국 가족의 중심이 되더니, 2000년대에 이르러 1~2인으로 구성된 ‘나노 가구’가 대세로 떠올랐다. 1인 싱글족부터 맞벌이 무자녀 가 족인 딩크족, 애완동물을 자녀 대신 키우는 딩펫족, 맞벌이와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개념으로 뭉친 新대가족까지. 2013년 가족 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대한민국 가족의 현 주소를 들여다봤다. ■ 글 l 이미영 기자 misaga@gfeo.or.kr 가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