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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오동록 하트웰FN 대표-단체급식 건강한 밥상 드립니다

<도전! 창업성공기>

 

오동록 하트웰FN 대표

단체급식 건강한 밥상 드립니다

사회복지 전문 식재료 유통기업5,000여 메뉴 운용 철저한 영양관리

 

집밖에서 먹는 음식의 칼로리나 영양상태 등에 대해 알고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집에서 먹는 가정식도 대충 먹기 십상인데 회사 구내식당 등 집밖에서는 더더욱 제공되는 대로 먹기만 하면 그 뿐이다. 웰빙이 현대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체급식소에서는 건강한 식사에 대한 정보와 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하트웰FN(대표 오동록)은 집단급식제를 실시하고 있는 단체급식소에 건강한 식재료 공급과 건강정보 제공, 즐거운 식사를 시스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명 하트웰FN(HeartWell Food Network)’은 사랑이 담긴 건강음식을 제공하는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라는 뜻이다.

사회복지 전문 식재료 유통기업 하트웰FN은 시청, 구청 등의 관공서, 공기업, 복지기관 등의 위탁급식을 맡아 식재료 공급, 영양사 관리 및 교육 등을 통해 최상의 밥상을 제공하고 있다. 오동록 대표는 단체급식에 있어 뒷돈과 프리미엄이 오가는 내부거래가 싫었다공개입찰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하게 정석대로 급식을 실시할 수 있는 공기관을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38. 오 대표는 불혹(不惑)의 나이도 아닌데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하트웰FN을 창업한 건 2007. 창업 초기 일반 기업체 구내식당과 거래를 했던 오 대표는 우여곡절을 많이도 겪었다. A사 구내식당과 계약을 맺고 위탁급식을 시작한지 2달도 채 안돼 A사가 부도가 나면서 그가 구내식당에 들여놓은 식당 집기에도 빨간 딱지가 붙었다. 변호사를 선임해 법정 소송을 벌인 끝에 집기는 회수했지만 손실이 상당했다. B사 구내식당에서는 구내식당을 좌지우지하던 노조와의 마찰로 중간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 C사 구내식당에서는 준비해 놓은 샐러드의 1/3을 건설현장 인부가 들고 가는 바람에 식단에 문제가 생겨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오 대표는 일반 기업의 위탁급식은 수익 늘리기는 쉬울지 몰라도 수금, 노조관계 등 여러 골치 아픈 문제가 있어 2008년부터는 공개입찰을 통해 공공기관과 거래하고 있다그 덕분에 매출 급성장은 어렵지만 천천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가 창업 초기 거래처를 바꿀 수 있었던 데는 20대 시절 복지재단에서 근무했던 경험덕분이었다.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사회복지사로서 현장을 누볐던 경험을 되짚어 복지 현장을 거래처로 삼아 신뢰를 바탕으로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보자는 의지에서 고객사를 전환했다. 그 결과 현재 복지관, 관공서, 공사 등 거래처는 67곳으로 늘었고, 경기도 용인, 전북 전주, 부산 등에 물류공장이 만들어졌다. 회사 규모는 매해 확장되고 있다.

하트웰FN에는 영업팀이 없다. 공개입찰을 하다 보니 영업팀이 없는 대신 관리팀 조직이 강화됐다. 업계 최초로 영양사를 지원하고, 서비스 위생교육, 위생컨설팅 등을 철저히 실시하는등 영양사 관리와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임상전문 영양사의 메뉴관리로 당뇨식 저염식 지원이 가능하고, 5,000여개의 메뉴 노하우를 제공하는 한편, 조리필요양의 정확한 데이터 확보를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메뉴 운용이 가능하다.

오 대표는 현장 영양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전문성이 있는 단체급식을 통해 고객들이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 알고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채비율 300%의 주얼리 회사 젬스톤의 운영을 맡아 단기간에 운영 정상화를 이뤄낸 이력이 있는 오 대표는 하트웰FN도 삼성에버랜드 영양사 출신의 아내와 함께 힘을 모아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아름다운 회사로서 가치를 발할 수 있도록 오늘도 고군분투(孤軍奮鬪)한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