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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남양주 여행] 국내 최초 거미박사가 만든 이색박물관 '주필거미박물관' 거미를 보면 떠오르는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미를 무섭고 징그럽게 생각하지만 사실 거미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완벽한 대칭을 이룬 형태 뿐 아니라 색깔과 털 등 들여다 볼수록 오묘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거미에 빠져 평생 채집하고 연구하고 박물관까지 차린 사람이 있다. ‘거미박사’로 불리우는 김주필 동국대 석좌교수가 그 주인공. 김 박사를 만나러 남양주 운길산(해발 610m) 자락에 있는 ‘주필거미박물관’(www.arachnopia.com)을 찾았다. 주필거미박물관은 산수 좋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맞닿은 두물머리 인근의 운길산 골짜기에 자리잡았다. 박물관 이름은 설립자인 김주필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거미에 관한 모든 것이 소장되어 있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사설 박물관으.. 더보기
[남한강 자전거길] 강변과 옛 철길 따라 낭만 여행 너무 오랫동안 타고 다녀서/핸들이며 몸체며 페달이 온통 녹슨 내 자전거/혼자 힘으로는 땅에 버티고 설 수가 없어/담벽에 기대어 서있구나/얼마나 많은 길을 바퀴에 감고 다녔느냐/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많이 알수록/삶은 여위어 가는 것인가, 나는 생각한다/저전거야… 자전거야…/왼쪽과 오른쪽으로 세상을 나누며/명쾌하게 달리던 시절을 원망만 해서 쓰겠느냐/왼쪽과 오른쪽 균형을 잘 잡았기에/우리는 오늘, 여기까지, 이만큼이라도, 왔다./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을 잡고 여러 길을 바퀴에 감고 다니는 자전거족들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한번쯤 안도현 시인의 '낡은 자전거'를 읊조리지 않을까. 남한강자전거길이 지난 10월 8일 개통됐다. 팔당대교에서 충주댐까지 128.8km의 거리 중 중앙선 폐철로 구간인 남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