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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맛집

[수원맛집] 블랙데이, 솔로의 허전함 채워 줄 푸짐한 짜장면 2월은 초콜릿, 3월은 사탕이다. 그렇다면 4월은 무엇일까? 정답은 자장면이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와 3월 14일 화이트데이의 쓸쓸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초콜릿과 사탕을 받지 못한 솔로들이 모여 자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14일)가 다가왔다. 솔로인 것도 서러운데 진정 자장면을 먹으면서 이를 다시 곱씹어야한단 말인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가 아닌가. 기왕 이렇게 된 거 이 상황을 최대한 즐겨보자. 어떻게? 솔로의 외로움을 채워 줄 푸짐하고 맛있는 자장면을 먹으면서. “블랙데이도 다가오고 간단하게 자장면이나 먹으러 갈까?” 그렇게 찾아간 곳이 수원 영통 디지털엠파이어 2층에 위치한 중국요리 전문점 ‘예현’이다. 평일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한 이곳은 이.. 더보기
[수원맛집]43년 한결같은 할머니의 손맛 '일품' 대왕칼국수 ‘할머니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식들을 품어 주신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거나 칼바람에 마음까지 시릴 때, 특히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쫄깃한 면발에 뜨끈한 국물이 시원하게 어우러진 칼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매향다리 안쪽 오래된 골목길에는 43년을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왕칼국수집이 있다.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곳의 주인장이신 권경자 할머니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어서 오세요~” 좁은 가게 내 부엌 한켠에서 할머니는 하루종일 뽀얀 밀가루를 뒤집어 쓴 채 반죽을 치대고 면발을 썬다. 칼로 직접 썬 면발을 커다란 양은솥에서 삶아 국물을 붓는 일까지, 밀려드는 주문에 한시도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한 채 바쁘게 일하는 할머니지만 문이 열리는 소리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