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5일장] 고소한 녹두빈대떡에 탁주 한 사발 "장터의 맛"
경기도 수원에서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 30분을 달리면 강원도 양양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수백 년 전통의 양양5일장은 영북지방의 가장 큰 시골 전통장 중 하나이다.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장이 서는 날이면 양양읍내는 수많은 인파들로 넘쳐난다. 남대천 둔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맞은편 시장통으로 건너가니 전국을 떠도는 장돌뱅이들과 텃밭에서 키운 곡물과 채소류, 과일 등을 파는 아주머니, 할머니들로 골목이 벌써부터 소란스럽다. “아주머니, 이것 좀 들여가. 오늘 정말 물이 좋아.” “그거는 얼마래요? 에이 좀만 더 싸게 줘~”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디 있나, 가격 걱정일랑 하지 말고 물건이나 들여가.” 인심 좋은 할머니와 물건을 사러 나온 행인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