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힐링 에세이 두고 온 여심(旅心) 굳이 배낭을 메고 구두끈을 조이고 떠나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다. 여심은 인생여정 속에 깃들어 있는 격조 높은 낭만이다. 여행이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역마기의 중심에 있는 DNA 같은 여심(旅心)의 발산이다. 그래서 이 여심은 삶이 있는 한 평생을 동반하여 떠나기를 부추기면 떠나는 나그네 인 생이 되는 것이다. 순간에서 영원까지 시공(時空)을 흐르며 역사를 부조(浮彫)하는 것이 인생이라 한다면 여심은 한강의 갈래 탄천이 큰 강에 유입되면 그 몫을 다하듯 유한한 인간의 여로도 세월에 동화되기까지만 그 이름을 유지할 따름이다. 따라서 인생은 나서부터 평생을 여로인(旅路人)으로 걷다가 세월의 갈피 속에 묻히는 그 시점에서 우리는 끝이 나는 것이다. 그러기에 어느 시인은 인생을 “구름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