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천 역사기행]숭의전지, 고려 오백년 오롯이 담긴 역사의 현장 수원에서 연천 숭의전지(崇義殿址)까지는 무려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 100㎞ 조금 넘는 거리였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벗어나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을 거쳐 가는 길은 시간을 더디게 했다. 연천 전곡리 선자유적지를 지나 미산면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였다.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삼화교를 건너자 왼쪽으로 숭의전 안내표지가 나왔다. 한적한 시골도로가 잠시 이어지나 싶더니 이내 홍살문이 눈앞에 들어왔다. 연천 숭의전지였다. 홍살문 앞으로 도로를 따라 길게 주차장이 보였다. 홍살문 앞으로 약수터가 눈에 들어왔다. 길옆의 약수터는 조금 생경하게 느껴졌다. 약수터 옆에는 ‘어수정(御水井)’이라는 자그마한 비석이 서 있었다. 고려를 개국한 태조 왕건이 궁예의 신하로 있을 때 개성과 철원을 왕래하면서 마셨던 우물이란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