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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수집

옛 라디오 주파수 맞춰 듣는 재미에 푹~ 옛 라디오 주파수 맞춰 듣는 재미에 푹~ 김선만 케이원 대표 무더위가 지속되는 8월, 그의 집에서는 ‘Gold Star’ 상표가 부착된 1960년대의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파란 날개, 빨간 날개가 힘차게 돌아가며 최신 선풍기나 에어컨보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켰다. 자동차용 장비, 산업용 청소기 등을 수입, 판매하는 무역회사 케이원의 대표인 김선만(41) 씨는 옛 라디오 수집가다. 오래된 램프, 타자기, 턴테이블, 전화기 등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김 씨는 “아날로그가 주는 편안함이 좋다”며 “주파수를 맞춰가며 소리를 찾아야 하는 옛 라디오에는 아기자기한 멋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의 애장품은 아버지의 유품인 일본산 라디오다. 아버지가 생전 즐겨 사용하셨던 라디오를 물려받아 지금껏 소리가 나오도록 .. 더보기
16년간 한국춘란만 400여종 수집 16년간 한국춘란만 400여종 수집 차종영 성은정공 대표 봄빛 찬란한 5월에 코끝으로 느껴지는 풍란의 향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선사했다. ‘아, 이것이 과연 난의 향기구나’하며 매료된 차종영(51) 성은정공 대표는 가끔 그 때 난을 선물해 준 지인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지난 16년 간 온전히 난에다 시간을 쏟으며 난에 빠져 살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차 대표가 아파트 베란다에 난실을 만들어 놓고 정성들여 키우고 있는 화분만 400여분. 그 것도 모자라 인근에 난 키우는 난 하우스를 따로 두고 있다. 그는 자녀 대학문제로 지난해 안산시 성포동 아파트로 이사를 했지만 자녀가 학업을 마치면 다시 난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이사 갈 계획을 세워놨다. 애란인들이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점을 두고 살피.. 더보기
40년간 전세계 병따개 3,000개 수집 40년 간 전세계 병따개 3,000개 수집 김훈동 (사)수원예총 회장 빨간 벽돌 2층집 안은 박물관을 옮겨 온 듯 했다. 수십년 간 수집해 온 각종 컬렉션들이 집안 곳곳을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훈동(67) (사)수원예총 회장은 수집가라기보다는 수집광으로 불린다. 그는 3,000여점의 병따개를 소장하고 있다. 농협 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한 그가 1972년 이천농협 지점장을 지내던 시절, OB맥주 이천공장이 지어졌다. 공장 준공 행사에 초청을 받은 김 회장은 OB홍보관을 둘러보다가 진열 품목 중 왜 병따개는 없는지 관계자에게 물었다. 맥주가 유명한 독일에서는 예술품으로 승화된 병따개들이 수없이 보존, 개발되고 있지만 술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몇 번 사용하면 부러지는 플라스틱 병따개가 고작이었다. “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