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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포천 허브아일랜드-낮엔 봄꽃 향연, 밤엔 불빛축제

<Festival>

 

낮엔 봄꽃의 향연, 밤엔 불빛축제

포천 허브아일랜드 제라늄 축제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봄의 길목에서 활짝 펴보자. 2월 한달 동안 포천 허브아일랜드(www.herbisland.co.kr, 031)535-6494)에서는 봄의 향기를 미리 만끽할 수 있는 제라늄 축제가 진행된다. 해가 지면 환상적인 야경이 펼쳐지는 불빛동화축제(430일까지 개최)’와 함께 감상해보자. 낮에는 형형색색 꽃의 향기로움에 취하고, 밤에는 불빛나라로 들어가 황홀경에 빠져보자. 입장료 어른 3,000, ·중학생과 65세 이상 2,000.


 

 
허브아일랜드는 봄, 여름, 가을에는 허브를 키우고, 겨울에는 불빛으로 여행객을 모은다. 허브식물박물관의 문을 열면 강렬한 레드, 수줍은 핑크, 순결한 화이트 등 보기만 해도 황홀한 색을 자랑하는 제라늄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코끝으로 전해지는 향기에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우울증을 달래주기도 하는 제라늄은 몸의 균형을 맞춰주고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여 정신적 안정에도 좋다.

 

관람객 김무진(36·양주시 덕정동)날씨가 추워 아이들과 외부 활동하기가 어려워 식물박물관을 찾았다봄기운 가득한 식물박물관 안에 있으니 벌써 만물이 우거지는 봄이 된 것만 같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식물박물관에는 로즈마리, 재스민, 한련화(너스터춤), 라벤더, 세이지 등의 허브 꽃과 수선화, 히아신스, 주리안(프리뮬러) 등 봄꽃들이 서로 자태를 뽐내며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제라늄은 유럽의 건물 창가를 장식하는 화초로 유명하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액막이 식물로 제라늄을 키우는 것이다.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뿜는 로즈 제라늄, 단풍잎처럼 생긴 밴쿠버 제라늄, 사과향이 나는 애플 제라늄 등 200여종의 변종이 있다.

 

 

한편, 허브아일랜드 안에서 펼쳐지는 불빛동화축제는 유럽 중세도시 분위기 속에 화려하고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허브아일랜드 내 모든 건물과 시설, 나무들을 700만개의 LED 조명으로 장식했다.

 

허브아일랜드는 1998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에 10만평부지에 허브원산지 지중해의 '생활 속의 허브'를 테마로 문을 연 관광농원이다.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곤돌라··마을·상점·트레비분수·유리공예·가면축제), 프랑스 농가를 재현한 엉 쁘띠 비라쥬’,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박물관, 야외정원, 허브레스토랑, 허브카페, 허브빵가게 등이 들어서 있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