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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通

[추천 어플]위급할 때 위치 정보 바로 알리는 방법

“납치나 혹은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내가 어디서 당하는지 정확한 주소를 알고 있어야 합니까?”

지난 4월 1일 수원에서 발생한 20대여성 피살사건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 경찰에 신고를 한 당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위치를 묻고 범행 장소가 아닌 곳을 수색하는 등 경찰의 허술한 대응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더 이상 위급 상황 시 연결된 긴급 전화만으로는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경찰 혹은 지인에게 알려주는 개인신변 안전어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긴급요청

 

■스토어=애플 앱스토어(무료)

■개발=inwon jung

 

‘긴급요청’은 위급상황 발생 시 112와 119신고센터에 자신의 현재 위치를 문자로 전송해주는 개인신변 안전어플이다. 이 어플은 유일하게 앱스토어에서 112, 119에 위치정보 문자 전송이 가능하다. 이와 비슷한 어플로 경찰청에서 직접 제작한 ‘112 긴급신고’ 어플이 있지만 서울거주, 20세미만인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긴급요청 어플은 이를 보완해 전 지역, 모든 연령대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어플 실행 후 설정을 통해 비상연락처를 입력한 후 위험한 상황 혹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때 휴대폰을 흔들면 바로 비상연락처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이와 함께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현재 위치정보를 SMS메시지로 전송할 수도 있다. 3G보다는 Wifi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정확한 위치를 검색하고 어플 실행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한 위치를 잡아내는 게 이 어플이 특징이다.

 

케어콜(CareCall)

 

스토어=애플 앱스토어(무료)

■개발=Telecop Service co., Ltd

 

‘케어콜(CareCall)’은 보안전문업체 KT텔레캅에서 내놓은 아이폰용 개인신변안전 어플이다. 이 어플은 사용자가 귀가 예정시각을 스마트폰에 설정한 이후 해당시각까지 도착하지 않을 경우 미리 지정된 연락처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통보해준다.

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휴대폰을 흔들면 지정된 연락처로 위치정보나 통화발신이 자동으로 연결돼 위급상황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케어콜에서 전송하는 위치정보는 위성항법장치(GPS)기반의 주소지를 문자메시지(SMS) 형태로 작성하는 방식이어서 모든 휴대폰에서 수신이 가능하다. 또 위치 찾기 기능도 가능해 보호자가 동일 앱을 사용하면 귀가 시 상대의 위치를 간편하게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스마트폰 위치를 알 수 있다.

문기종 KT텔레캅 마케팅본부장은 “케어콜은 귀가길 여성, 하교길 학생, 심야시간 대중교통 이용자 등을 위한 신변안전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앞으로 보안서비스와 연계한 개인 신변안전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misaga@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