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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탐방 | 경기일자리센터

올 상반기 6만명 취업 성공 쾌거
역 주변 일자리센터,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등 현장성·접근성 높인 게 주효

 



▲경기일자리센터는 구직의 전 과정을 해결하는 원스톱 일자리 지원 서비스기관이다. ① 경기일자리센터 상담 창구. ② 수원역에 위치한 상담소. ③ 시·군 순회 중인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2007년부터 6년간 전국 일자리의 45% 창출, 2013년 7월말 현재 6만2,217명 취업 성공, 안전행정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지역 일자리 창출 토론회’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지원시책 우수사례로 선정….

취업까지 구직의 전 과정 지원
이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경기도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경기일자리센터(www.intoin.or.kr)가 이뤄낸 쾌거다.
경기도는 2010년 2월 31개 시·군 일자리 센터를 총괄하는 경기일자리센터를 설립했다. 경기일자리센터는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원스톱 일자리 지원 서비스기관으로 일자리 정보제공, 취업지원 교육, 알선까지 구직의 전 과정을 해결하고 있다.
경기일자리센터는 각 정부부처가 다양하게 진행하는 고용률 창출 프로그램들을 종합해 지역민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구인·구직을 연계한다. 전문상담사가 배치돼 구인·구직 알선, 1:1 상담, 동행면접 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사업, 경력단절여성·고령층·다문화가정 등 취약 계층 취업지원, 청년뉴딜사업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일자리센터 설립이후 총 29만6,000여 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하루 평균 343명이 취업한 셈이다. 특히 일자리센터는 올해 상반기에만 6만여 명의 일자리를 찾아줬다. 이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전년동기(4만6,832명) 대비 33% 증가한 실적 이다.
경기일자리센터에 따르면 현장 밀착형 취업 지원을 위해 직업상담사를 주민센터에 배치하면서 취업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자리센터에서 일하는 직업상담사는 246명이다. 일일 평균 전화나 메일 혹은 직접 센터를 찾아 상담을 요청하는 건수는 5,000여 건. 취업자 수도 하루 400여 명에 달한다.

직업상담사 배치해 취업률 높여
특히 시흥일자리센터의 경우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워킹맘 일자리지원 사업으로 14개 주민센터에 경력단절여성 14명을 직업상담사로 배치, 올 7월말까지 1,69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는 시흥일자리센터 전체 취업자 3,595명의 45% 에 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공공근로사업으로 봉담읍과 동탄2동에 상담사를 배치한 화성시는 76%, 김포시(지역공동체사업)는 27%, 군포시(지역공동체사업)는 123% 취업자가 증가했다.
이처럼 직업상담사 배치 후 취업실적이 크게 증가하자 경기일자리센터는 도내 주민자치센터에 직업상담사를 추가 배치키로 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31개 시·군에 547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만 직업상담사를 배치해도 27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1만6,600여 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알선될 것으로 일자리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에 배치된 직업상담사는 직업 상담뿐만 아니라 관내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에게 일자리센터와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의 다양한 취업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관내 구인정보를 파악해 알선하는 역할을 한다.

유동인구 많은 수원역에 상담소 개소
경기일자리센터는 365일 언제나 도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일자리 지원 공간도 마련했다. 일자리센터의 현장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하루 평균 유동인구 16만명에 달하는 수원역에 2012년 7월 일자리 상담실을 개소했다. 역 주변에 일자리센터를 개소한 것은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 곳에서는 전문상담사 8명이 2교대로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 근무한다. 2013년 7월말 수원역 상담실 취업 실적은 3,127명으로 1일 평균 16명이 취업했다.
또한 2012년 3월부터는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를 도입해 일자리센터를 찾기 힘든 도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1개 시·군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해당 지역의 터미널, 역, 영화관 등 다중집합장소를 찾아가 버스 안에서 각종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일자리 버스 취업실적은 140회 버스 운행을 통해 764명이 취업했다. 1일 평균 5명꼴로 취업한 셈.
이 밖에도 경기일자리센터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체를 발굴해 맞춤 구직자를 연결하는 ‘찾아가는 잡매칭’, 대학 졸업 전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경기청년뉴딜 프로그램’, 구직자 면접 부담을 해소하는 ‘동행면접’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취업지원도 현장 밀착형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현장형 취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경기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l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