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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通

알고 하면 더 좋은 부위별 목욕법 예전에는 단순히 씻기 위해서 목욕을 했다. 굴뚝 높은 동네 목욕탕은 명절 때면 몸을 깨끗이(?) 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때로는 동네의 사교장 역할도 했다. 시대가 변하면 문화도 변하는 법. 요즘은 몸의 상태나 체질에 맞는 목욕법까지 등장해 가히 목욕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어차피 하는 목욕, 나에게 맞는 맞춤 방법으로 건강까지 챙긴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것. 물이 있고, 그 물을 데우고 적당히 몸을 담을 수 있는 통만 있다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건강목욕법을 알아봤다. ■ 전신욕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하는 목욕법. 욕조나 탕에 따뜻한 물을 받아 놓고 그 속에 몸 전체를 담그고 있는 것으로, 수압으로 인한 전신근육 이완효과가 뛰어나 몸의 피로를 푸는 데 제격이다. 일반적으로 체온보.. 더보기
홍차 문화의 꽃 '애프터눈 티'에 사르르~~ 홍차 문화의 꽃 ‘애프터눈 티’에 사르르~~ ④영국 홍차Ⅰ ‘홍차’ 하면 떠오르는 나라 영국. 홍차 속에는 영국인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가 담겨 있다. 영국에서 홍차가 커피를 이길 수 있었던 데는 1662년 찰스 2세에게 시집 온 포르투갈 왕의 딸 캐서린의 역할이 컸다. 그녀가 결혼하면서 차와 설탕을 가져온 것이 영국 홍차 역사의 시작이다. 차 애호가 캐서린 여왕의 등장으로 왕실에서 시작된 차 문화는 귀족층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여왕의 취향을 상류층 여성들은 너도나도 닮길 원했고, 홍차는 곧 상류문화의 상징이 됐다. 그러는 사이 일반 국민들도 점차 홍차에 입맛을 뺏겼다. 당시 영국인들은 도수가 8~9도에 이르는 상면 발효 맥주(발효 과정이 위에서 일어나는 맥주)인 영국의 전통술 애일(ale)에 빠져.. 더보기
[서울 삼청동 여행] 골목길에 부는 변화가 반갑지 않은 이유 나지막한 건물과 고즈넉한 한옥, 붉은 벽돌담 사이로 골목길이 이어진다. 골목 어귀마다 아기자기한 공방과 디자이너샵, 이색 갤러리들이 숨어 있다. 낮은 한옥의 처마 끝, 빈티지한 샵의 쇼윈도 등 삼청동 길 위로 현대인들에게 점점 잊혀가는 과거의 감성들이 흐른다. 변화와 개발로 인해 점점 사라져 가는 과거와 느림의 여유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발길은 삼청동으로 향한다. 어린 시절, 동네 골목길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너무 좁아 차가 들어올 수 없는 골목길은 ‘차조심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세월이 흘러 동네 골목길 위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좁은 골목길은 그렇게 어린 시절 추억 속.. 더보기
[화성맛집] 냄새만 맡아도 힘이 솟는 별미 '이천형 달팽이 요리' “아니, 이거 냄새만 맡아도 그냥 힘이 솟는구만….” 약속시간에 정확히 맞춰 나타난 이종노 (주)허비너스(www.herbsfarm.com) 사장이 영화배우 이대근 씨 흉내로 한 마디를 걸쭉하게 내던지며 자리에 앉는다. 스스로를 ‘농부 이종노’라고 자칭할 정도로 겸손한 성품을 가진 이 사장은 4,000평 규모의 ‘원평허브농원’(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소재)을 경영하고 있다. 경기도 ‘농업인 대상’과 농림부 ‘신지식 농업인장’을 수상할 정도로 농업분야에서 유명인사인 이 사장이 즐겨 찾는 맛 집은 달팽이 요리 전문점이다. 화성시 양감면 경기도사격장 내에 위치한 ‘이천형 달팽이 요리’가 그곳이다. 그는 한달에 한번은 꼭 이 곳에 들른다. 가족과 올 때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할 때도 있다. 달팽이를 이용한 다양한.. 더보기
[수원맛집]43년 한결같은 할머니의 손맛 '일품' 대왕칼국수 ‘할머니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식들을 품어 주신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거나 칼바람에 마음까지 시릴 때, 특히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쫄깃한 면발에 뜨끈한 국물이 시원하게 어우러진 칼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매향다리 안쪽 오래된 골목길에는 43년을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왕칼국수집이 있다.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곳의 주인장이신 권경자 할머니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어서 오세요~” 좁은 가게 내 부엌 한켠에서 할머니는 하루종일 뽀얀 밀가루를 뒤집어 쓴 채 반죽을 치대고 면발을 썬다. 칼로 직접 썬 면발을 커다란 양은솥에서 삶아 국물을 붓는 일까지, 밀려드는 주문에 한시도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한 채 바쁘게 일하는 할머니지만 문이 열리는 소리에는 .. 더보기
[일석이조 헬스]탄력 있는 허벅지는 물론 체중감량까지 40대 초반 한 남성 회원이 개인지도를 의뢰해 왔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 회원은 불규칙한 업무와 매일 밤 이어지는 술자리로 인해 운동을 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침에 일어난 후 물을 마시려고 주방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곤욕을 치룬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계단을 오르거나 뛰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라는 게 의뢰인의 설명이었다. 상담 후 실시한 체력 테스트의 결과는 더욱 참담했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력저하 뿐 아니라 야식과 술자리 등 부적절한 식습관으로 인한 과도한 체중 증가는 그의 허리와 무릎, 발목에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었다. 특히. 하체 근력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체형이 틀어지거나 관절통을 호소하는 수.. 더보기
<하울링> 괴물 영화가 아닌 이유 유하 감독의 신작 ‘하울링’이 2월 16일 개봉했다. ‘송강호와 이나영의 만남’, ‘2012년을 사로잡을 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등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과 광고에서 보여줬던 이 영화의 첫 느낌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년 작)’ 혹은 식인 멧돼지가 나왔던 ‘차우(2009년 작)’ 그 중간쯤이었다. 한강에서 나타난 괴물과 싸우는 가족의 사투,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변종 식인 멧돼지와의 한 판 승부처럼 ‘하울링’도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의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한 형사들의 사투를 그린 괴수 어드벤처인 줄 알았다. 하지만 16일 뚜껑이 열린 ‘하울링’에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그런 괴물은 없었다. 딱 까집어 얘기하면 이 영화, 절대 괴수 영화가 아니다. 우선 시놉시스는 이렇다. 승진 때마다 .. 더보기
'뽑기의 달인' 10년 동안 라이터 2000개 수집 뽑기 승률 백전구십승. 1회에 200원 하는 뽑기기구에 1,000원을 투자하면 적어도 4~5개의 아이템을 건져낸다. 이쯤 되면 ‘뽑기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뽑기의 대상은 오직 라이터. 10여년 동안 뽑기를 통해 모은 라이터는 모두 2,000여개에 달한다. 개인택시를 24년째 운행하고 있는 정희석(60) 씨는 평택에서 ‘라이터 수집가’로 유명하다. 그가 ‘뽑기’를 통한 라이터 수집에 나선 것은 2001년. 택시 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다 우연히 상점 앞에 놓인 라이터 뽑기 기계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정 씨는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뽑기로 라이터를 수집했다”며 “처음에는 4,000원을 투자해 겨우 하나 뽑았지만 요령이 생기면서 1,000원을 넣으면 4~5개를 건졌다”고 말했.. 더보기
나천수 (주)생명의나무 대표이사의 헛개나무 사랑 사업의 비전을 키워준 헛개나무 사진 나천수 (주)생명의나무 대표이사 “너와 만난 지도 벌써 20여년이 흘렀구나. 너만 보면 나는 아직도 가슴이 뛴다.” 나천수(59) (주)생명의나무 대표이사는 헛개나무를 처음 만난 날 찍었던 사진을 액자에 고이 담아놓고 오늘도 그것을 들여다보며 벅찬 감정을 느낀다. 그의 애장품은 나무와 함께 찍은 3장의 사진이다. 매일 새벽기도를 하고 나면 습관처럼 들여다보는 것이 벽에 걸린 나무 사진들이다. 나 대표는 헛개나무 관련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전직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이었던 나천수 박사는 나무 추출물의 질병치료효과에 대해 연구하다가 헛개나무에 주목, 헛개나무 연구에만 매달려왔다. 국내 최초로 헛개나무에서 간염치료 물질을 추출해내는 데 성공했고, 알콜성 간 손상.. 더보기
[남한강 자전거길] 강변과 옛 철길 따라 낭만 여행 너무 오랫동안 타고 다녀서/핸들이며 몸체며 페달이 온통 녹슨 내 자전거/혼자 힘으로는 땅에 버티고 설 수가 없어/담벽에 기대어 서있구나/얼마나 많은 길을 바퀴에 감고 다녔느냐/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많이 알수록/삶은 여위어 가는 것인가, 나는 생각한다/저전거야… 자전거야…/왼쪽과 오른쪽으로 세상을 나누며/명쾌하게 달리던 시절을 원망만 해서 쓰겠느냐/왼쪽과 오른쪽 균형을 잘 잡았기에/우리는 오늘, 여기까지, 이만큼이라도, 왔다./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을 잡고 여러 길을 바퀴에 감고 다니는 자전거족들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한번쯤 안도현 시인의 '낡은 자전거'를 읊조리지 않을까. 남한강자전거길이 지난 10월 8일 개통됐다. 팔당대교에서 충주댐까지 128.8km의 거리 중 중앙선 폐철로 구간인 남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