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通

제이에스바이오코켐-세계 최초 섬유용 무독성 프린트 잉크 개발

<별별기업 강소기업>

 

포천 제이에스바이오코켐

세계 최초 섬유용 무독성 프린트 잉크 개발

유해물질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본격 FTA 시대 맞아 섬유 수출업계 반색

 

한미 FTA 발효로 인한 최대 수혜 산업 중 하나인 섬유산업. 평균 13.1%의 관세 즉시 철폐로 국내 섬유업계는 한단계 도약의 기회를 맞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미국, 유럽 등의 환경규제 강화로 국내 섬유업계는 보다 진일보된 친환경 기술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섬유 표면에 프린트 할 수 있는 무독성 프라스티졸 잉크를 개발한 제이에스바이오코켐(J.S Bio KoChem · www.jsgreenbio.com)의 등장은 매우 반갑다.

 

<제이에스바이오코켐은 2011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참가, 섬유용 무독성 프라스티졸 잉크를 녹색상품으로 인정받았다.>

 

국제 환경기준에 적합한 잉크 개발

산업용 잉크 제조업체 제이에스바이오코켐은 강화된 국제 환경유해물질 검출량 기준치를 통과할 수 있는 독성 없는 졸잉크를 지난해 개발 완료했다. ‘섬유용 무독성 프라스티졸 잉크는 미국의 CPSIA(소비자제품 안전개선법), 유럽의 RoHS(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에서 의무적 검출한도가 정해진 유해중금속인 4대 중금속, 6가지 프탈레이트 등이 검출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프린트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천연물질인 식물성 가소제(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저휘발성 유기화합물질)와 바이오 세라믹을 융합해 제조한 것이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 섬유 프린트용 잉크는 PVC(폴리염화비닐) 합성에 쓰이는 가소제를 안료에 섞은 것.

마가린 등의 원료가 되는 면실유, 과자·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오일, 피마자로 만든 조청, 카놀라이유 등의 천연 원료로 만든 제이에스바이오코켐의 잉크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잉크여서 다양한 니트원단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 및 어린이용 의류나 완구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독성 프라스티졸 잉크를 사용해 프린팅한 의류>

 

VOC 70% 감량한 녹색기술 경쟁력

무독성 프라스티졸 잉크에 함유된 VOC(휘발성유기화합물)70% 감량한 기술은 매우 뛰어난 녹색기술로 건조시간을 타제품 대비 1/3로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건조온도도 타제품에 비해 약 40낮아 에너지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이 제품을 사용해 의류에 프린트를 할 경우 기포발생, 잉크번짐 등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무독성 프라스티졸 잉크는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GPN) 선정, ‘2011년 올해의 녹색상품이 됐다. 녹색상품은 GPN이 주관하며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것으로 소비자 패널단의 평가를 거쳐 전문가위원회의 상품성 평가 및 소비자 투표단의 투표를 거쳐 선정되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9월엔 네추럴 그린 프라스티졸 잉크의 일반색상 및 형광색상에 대해 유럽의 에코라벨 중 하나인 ‘Eco-passport of Oeko-tex Standard 100 Class’ 인증을 받았으며, 경기도가 인증하는 2011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내추럴 그린 바이오졸 잉크는 유해물질 저감, 대기 오염 물질 저감 등 환경 표지 대상 제품에 적합한 제품으로 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환경마크(Korea Eco-Label)를 취득했다.

 

인도네시아 등 수출 계약 활발

제이에스바이오코켐 백소진 실장은 국내외 섬유시험연구소를 통해 우리 제품에 납이나 수은, 카드뮴 등 4대 중금속은 물론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아조 등 환경호르몬도 검출되지 않는다는 인증을 얻었다피부가 민감한 유아동 의류 염색에 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95월 설립된 서울 면목동에 설립된 제이에스바이오코캠은 20103월 경기도 포천에 터를 잡고 사옥을 이전했다. 회사는 친환경 잉크 생산 기술 외에 도료 프린트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30만불 수출 등 올해 300만불 가량의 수출 계약을 따낸 제이에스바이오코켐은 해외는 물론 국내 대기업들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섬유용 무독성 잉크의 경쟁력을 알아본 A사는 수출 판매대행을 하겠다고 나섰고, B사는 상품케이스 프린트용 잉크 개발에 합작하고 있다.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잉크 분야의 친환경화를 시도한 제이에서바이오코켐 이종선 대표는 20년간 중국에서 활동해온 중국통이다. 하이얼전자의 기술고문 및 부회장, 왕림과학기술연구재단 고문 겸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자, 화학 관련 안료 배합 등을 30년 가까이 해온 전문가다.

 

                                               <
안료 컬러 배합 등의 실험을 하는 연구실에서 이종선 대표이사.>

 

안료 배합 등 분야의 30년 전문가

그는 지난 2007년 중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한 한국기업들을 다수 목격하고 귀국을 결심, 수십년간의 노하우를 결집시켜 제이에스바이오코켐의 무독성 잉크를 개발해 낸 것이다. 이 대표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도 수학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보가 무척 빠르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국제적인 움직임을 미리 감지하고 한국으로 나왔다정보도 부족하고 환경규제에 대한 개념도 부족한 한국의 의류 섬유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령 5불을 들여 만든 의류를 수출하다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독성이 나오게 되면 소각처리하는 비용이 250불이 든다. 1TEU1만벌 정도가 실렸을 경우 250만불의 클레임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중소업체는 도산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섬유업계가 한미FTA의 수혜를 받는다고 덮어놓고 좋아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섬유업계가 환경규제에 대한 별 위협을 느끼지 못할 테지만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는 환경기준 크레임을 통과하기 위해 그에 맞는 기술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에스바이오코켐의 섬유용 무독성 프라스티졸 잉크는 한단계 도약이 꿈꾸고 있는 국내 섬유업계는 물론 해외 업계에도 시대 트렌드에 맞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

 

About-경기도의 그린 올(Green-All) 사업

지난 2010년 시행된 정부의 녹색인증 제도에 따라 경기도내 녹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녹색인증과 컨설팅, 제품 홍보와 판로개척, 자금 및 투자지원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05월 사업시행 이후 현재까지 140개 기술, 135개 경기도내 중소기업이 녹색인증을 획득할 만큼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대규모 전시회 참가 및 IR개최 등 기존 11개 인센티브에 국내 전시회 참가, 특허 출원 등록비, 시제품 제작비 지원 등 3개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원, 도내 녹색중소기업의 그린 올 사업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그린 올 사업에 참가해 녹색인증을 받은 섬유용 무독성 프린트 잉크 생산·수출업체 제이에스바이오코켐은 수출 상담 시 친환경성·안정성에 대해 녹색기술인증서나 시험결과서로 바이어의 신뢰를 얻는 데 유효하게 사용하고 있다.

제이에스바이오코켐 백소진 실장은 친환경 제품은 개발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경기도 그린 올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경기테크노파크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녹색인증 지원 서류작성 컨설팅, 녹색인증 비용 지원, 마케팅 비용 지원 인증비용 등 실질적인 지원 덕분에 회사가 짧은 시간 안에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