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通

CEO의 척추질환이 탄생시킨 특허상품 '공신패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지(17세) 양은 의자에 앉을 때마다 오는 허리통증으로 인해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 양은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학교와 학원, 도서관 등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학생들의 허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4년간 집계된 척추측만증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6.5%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가 아닌 S자형으로 굽거나 휘는 상태인 ‘척추측만증’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발생할 경우 뼈의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그 정도는 더욱 심해진다. 이는 키가 잘 자라지 않거나 골반의 변형을 가져오는 등 성장 장애는 물론 학습능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리거나 턱을 괴는 것을 자제하고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는 생활습관으로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근본적인 자세교정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 셈.

이를 위해 건강한 공부환경시스템 개발전문기업 ㈜생각을가치로(www.gongsinpad.com‧ 안양시 소재)가 개발한 제품이 바로 신개념 패드 ‘공신패드’이다.

“오랜 시간동안 만성적인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로 고생이 많았어요. 제 자식들에게는 이런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죠.”

㈜생각을가치로의 최경훈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광고회사를 운영해 온 광고 전문가이다. 그런 그가 직접 제품 개발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 최 대표는 척추 질환으로 고통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광고회사의 경우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요. 그러다보니 저는 물론 함께 일하는 직원들 중에도 디스크 수술을 받는 등 제 주위에 척추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았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병원에 가면 치료와 함께 항상 강조하는 게 일상에서의 바른 자세였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하루종일 자세를 바르게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에 허리를 세워서 바르게 앉았다가도 어느새 자세가 흐트러지고 등이 굽어있었죠”라고 덧붙였다.

의지력만으로 자세를 교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바른 자세를 유지시켜 줄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척추교정의자 ‘우리들체어’였다.

“척추질환으로 고생해본 사람들에게 ‘우리들체어’는 꼭 필요한 제품이에요. 근데 가격대가 20만원 후반에서 50만원대까지, 쉽게 구매할 수 없는 금액이었죠. 좀 더 대중적인 가격으로 사람들의 척추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절실했어요.”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최 대표는 자신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척추를 위한 기능은 그대로이면서 가격은 낮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고 그 결과 의자도 책상도 아닌 책상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제품, 공신패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가슴지지부와 팔받침부, 조임노부, 수납공간 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책상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서 책상과 의자를 따로 살 필요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책상에 앉으면 패드의 팔 받침부가 자연스럽게 팔꿈치를 지지해 어깨와 목의 피로와 결림을 줄여준다. 또 가슴지지부가 가슴부위를 받쳐줘 사용자의 척추 자세가 자연스럽게 편안히 유지돼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다.

천연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쿠션감을 줬고 신장에 따라 가슴에 닿는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다.

최 대표는 “우선 이 제품의 타깃을 학생들로 잡았어요. 직장인들도 사용할 수 있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 절실한 문제라고 생각했죠. 내 아이가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기능은 물론 튼튼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공신패드는 차병원 만성통증센터 소장인 안강 교수의 추천을 받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국제고와 동탄국제고 등 자립형사립고등학교와 수도권 내 학원 등에 설치됐다.

또 현대아이파크몰 직영점과 반디앤루이스, 한가람문고 등 수도권 내 20여개 오프라인 판매처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국내외 150여개국 특허출원에 이어 현재 중국 10만개 수출 성공, 이집트, 독일, 호주, 일본과의 수출 협의 등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공신패드의 성공에 대해 자신이 계획하고 그려놓은 프로젝트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공신패드는 시작일 뿐이에요. 앞으로의 계획은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적의 학습 환경시스템을 개발해 유통하는 것이죠. 책상과 의자는 물론 공기의 질, 수면환경까지, 전 세계 학생들의 학습 능률을 올려주는 최적의 건강 학습 솔루션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공신패드 사용 전 불량한 자세의 문제점


1. 머리를 숙여 가까운 시야거리로 인한 시력감퇴 및 안압상승. 
2. 머리가 앞으로 쭉 빠져서 거북목(일자목)현상, 머리로 올라가는 동맥이 압박을 받아 집중력 저하 및 만성피로 발생.
3. 등이 굽은 자세로 척추에 반복적이고 장시간 하중을 가함으로 척추변형(척추측만증) 및 디스크탈출 등의 질환 유발 가능. 구부정한 자세는 목뼈의 변형까지 가져와 두통과 만성피로의 원인
4. 손목통증, 어깨결림 등 PC증후군 발생


공신패드 사용 후 바른자세의 좋은점


1. 가슴지지대를 통해 상체가 과도하게 앞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여 일정간격을 유지시켜 시력보호에 도움을 줌
2. 가슴지지대가 자연스럽게 S라인을 만들어줘 거북목현상을 예방하고 집중력 향상, 만성피로 예방.
3. 자연스럽게 척추를 바로 펼 수 있도록 자세를 유지시켜 S라인 척추유지.
4. 가슴지지대와 팔받침으로 척추의 하중을 분산하고 팔을 받쳐주어 어깨와 손목을 편하게 하여 PC증후군 예방 효과.

 

소비자가격: 9만8,000원

문의: ☎ 1599-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