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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Insight GYEONGGI l 경기도와 빅데이터2

창조경제 성장동력
‘스마토피아 경기 구현’ 비전 선포
경기도, 공공데이터 적극 공개하고 빅데이터 활용한 과학행정 구현


 

 

① 경기도는 지난해 8월 ‘경기도 정보화 비전 및 기본 계획’과 공공정보 개방 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한 전문가 및 도민 참여 토론회를 개최했다. ②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월 ‘데이터 시대의 융합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융합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정부 3.0’ 비전을 선포했다. 개방·공유· 소통·협력을 강화해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정보 개방과 공유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도 역시 정부 방침에 발맞춰 정보화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수립했다. 도는 ‘스마토피아(스마트+유토피아 합성어) 경기 구현’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정보화 비전과 목표를 새로 수립하는 한편 조직도 신설했다.

28개 중점추진 과제 선정
도는 기존 인프라 중심인 정보통신기술(ICT)에 소통과 서비스 기능을 강화, 도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과 빅데이터, 소통 플랫폼 등 세가지를 기본 동력으로 삼아 잘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똑똑한 경기도, 공감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김태형 경기도 정보화기획관은 “도의 정보화 비전은 도민 편의, IT 기업 등 산업협력, IT트렌드 반영 등 3가치 측면에 중점을 뒀다”며 “공공정보 개방과 민관 협력 보안생태계를 조성, 쉽고 편리한 참여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정부 3.0’ 기조 아래 모바일과 SNS,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대 정보화 트렌드를 접목한 28개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도는 2016년까지 2,176억원을 투입해 ▲경쟁력 있는 지역· 기업 환경조성 ▲정보화 교육을 위해 산업경제포털 통합 및 IT 상품개발 지원 ▲산학연 R&D 플랫폼 실현 및 창업기업 IT 인프라 지원 ▲정보화마을 기능 개편 ▲안전한 사회 및 사이버보 안 환경 조성 ▲취약지역 지원을 위한 자가전기통신망과 민관 협력 보안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같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 도는 지난해 5월 조직 개편을 통해 국(局) 단위 정보화 전담 조직인 정보화기획관을 신설하고, 2담당관 7팀 42명 체제로 운영해 온 기존과(課) 단위 조직을 1국 3담당관 9팀 56명 체제로 개편했다.

다양한 데이터 행정에 접목
특히 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정보 개방과 공유에 적극 나선다. 오는 2017년까지 행정 정보 사전공개 대상을 122개에서 600개로 늘리고, 실과와 31개 시·군이 보유한 1,368개 공공데이터를 모두 개방한다.
‘정부3.0’ 기조에 따라 공공데이터 개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공 데이터 개방 사업이 활발하다. 최근 경기도를 비롯 국토교통부·산림청·서울시·인천시 등이 다양한 공공데이터 개방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데이터 정보활용 건수(오픈API) 가 2011년 대비 910% 늘어난 10억9,200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빅데이터는 공공 영역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데이터가 많고 상업적 활용보다 데이터 활용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이유에서다. 이에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빅데이터 행정 접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 경기도는 공공데이터 개방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일자리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하는 ‘오픈 데이터 파트너십 컨퍼런스’를 통해 도내 행정의 빅데이터 접목에 나섰다. 도는 도내 84개 대학교와 판교 IT밸리를 중심으로 국내 유수기업들과 협력해 경기도를 아시아의 데이터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산학연관 협력 및 인재 양성 협약
이를 위해 도는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LG CNS, 안양시, 수원대와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산업의 진흥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및 데이터산업 인력 양성을 내용으로 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특히 도는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호튼웍스 (Hortonworks)와도 협약을 체결, 데이터산업 진흥을 위한 국제적 협력 기반도 구축하게 됐다.
미국 호튼웍스의 존 크레이셔 CMO(최고 마케팅경영자)는 “오바마 미국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성공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데는 정부가 가진 세금, 기상, 금융 등 공공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오픈하면서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가 매우 컸다”며 “공공 데이터를 더 많이 오픈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공공데이터를 쌓아두기만 하면 통계수치에 불과하지만,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 하면 국민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면서 “공공데이터 개방과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 시대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빅데이터 진흥센터 구축 추진
경기도는 향후 공공데이터를 기업과 민간에 개방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경기도 버스정보와 CCTV 정보, 통신사의 통화정보를 결합한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 행정처리 효율화에 축적 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빅데이터 진흥센터를 구축해 데이터 분석 기반을 마련하고 내부 정책결정 지원과 과학적 행정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진단·분석 및 서비스 모델 개발에 착수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 연계 등 데이터 산업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월 4일 열린 ‘데이터시대의 융합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도 “데이터 시대의 융합 발전은 자본 중심에서 지적 능력을 갖춘 인력과 공유·확산 중심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다”며 “경기도는 공공데이터 개방 등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융합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참여 서비스도 개발 중
김 지사는 또 “이미 데이터로 인한 사회 변혁이 시작됐다”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거래소 등의 설립을 통한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경기도를 비롯해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통하여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젊은 인재들이 초기 투자자금 및 시설에 대한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을 구현한다는 빅데이터 활용 계획도 수립했다. 현재 온라인 소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터넷 정보 서비스 통합과 정책참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5월 IT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의 공유 및 융합으로 시정을 해결하는 ‘초(超)협력 전자정부’를 선언하고 2015년까지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서울시 전자정부의 핵심은 빅데이터를 시정에 접목해 복지, 경제, 교통, 환경 등 도시 문제를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공공데이터 서비스 통합 창구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 을 통해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원문 형태로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INSIDE l 공공데이터 활용한 경기도의 앱
버스 위치·관광지 정보 손 안에


 



다양한 공공데이터가 사람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삶을 편리하게 하는 정보를 담은 스마트폰 앱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안전행정부가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을 시행하면서 민간에 개방된 공공데이터는 상업적 판매나 활용이 가능해졌다. 공공데이터포털 (www.data.go.kr)에 따르면 민간이 상업적으로 활용가능한 공공데이터는 지난 9월 1,720종에서 12월 6일 기준 3,928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공영주차장 정보가 공개되고 나서 주차장 찾기를 도와주는 ‘모두의주차장’ 앱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사례 중 하나다.
주변 주차장 위치와 요금을 지도를 통해 검색해주는 이 앱은 서울시가 공개하는 환승, 노상, 공영주차장 정보와 함께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공유된 민간 주차장 정보로 만들어졌다. 그 외에 기상청이 제공하는 오픈 API를 통해 만들어진 ‘스키장 정보’ 앱,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피부과의사회 등의 공공정보를 활용해 제작된 ‘화해’ 앱, 한국석유공사 제공 실시간 유가정보를 활용해 만든 ‘오피넷’ 앱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버스정보와 관광정보를 앱으로 만들었다. ‘경기버스정보’ 앱은 전체 노 선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편리한 UI(사용자인터 페이스)를 갖고 있다. 수도권 광역버스와 도내 전체 시 내버스, 시외버스, 공항버스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사용자에게 실시간 버스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그래픽 노선도상 버스 위치 안내를 통해 버스의 운행 상태까지 알려준다. 이와 함께 지도를 통해 해당 정류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 정류소 지도 보기를 통해 길을 잘 모르는 이들도 누구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기관광정보’ 앱은 경기도의 주요 관광지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관광지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사용자 주변에 위치한 관광지 및 추천 정보까지 제공된다. 약 3,200가지의 축제·행사·숙박·관광명소 등의 관광 정보를 담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주 변 관광지 검색과 이동경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평점과 댓글을 이용해 관광지 평가와 의견교환도 할 수 있다.
특히 추천 맛집은 해당 지역 공무원들이 직접 선택한 추천 먹을거리 위주로 꾸며져 사용자에게 값싸고 맛있는 숨은 맛집 정보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