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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화제 l 찾아가는 맞춤형 기업교육 인기

기업 비전 공유하고 직원 능력도 UP
경기중기센터, 기업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호응도 높여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을 꾀해야 하는 기업에게 ‘사람’, 즉 인재의 중요성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2014년 새해, 새로운 사업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동력으로 ‘인재’ 에 주목한 기업들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 기업일수록 직원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기업 교육 프로그램’이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다.
기업별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찾아가는 서비스로 인재 양성에 목마른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상황별 맞춤형 교육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기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도체 및 FPD 장비 생산업체인 ㈜에스티아이(www.stinc.co.kr)는 회사의 성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돌파구로 직원 교육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경기중기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요청했다.
에스티아이는 교육에 앞서 중기센터 교육 담당자와 사전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이는 기업의 교육 목표를 파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중기센터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의 필수과정 중 하나이다.
기업은 교육을 통해 조직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의 명확한 이해와 습득, 참여와 몰입으로 소속감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개인과 조직의 업무 효율성으로 높이고자 했다.
또 정체된 회사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기를 원했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교육 목표와 시급한 현안을 전달받은 센터는 이를 바탕 으로 에스티아이만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 램인 ‘STI핵심가치 공유과정’을 개발했다.
에스티아이는 1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안성 한경대학교 강의장에서 ‘STI핵심가치 공유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한 교육생은 “중요 포인트만 쏙쏙 잡아서 교육이 진행된 만큼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이 좋았다”라고 평했다.
중기센터 아카데미팀 권지현 주임은 “센터의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회사에 따라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이는 기업으로부터 교육 요청이 들어오면 우선 사전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요구하는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뛰어난 강사 인력풀 가동
중기센터는 1997년부터 아카데미사업을 운영해왔다. 그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 인력 네트워크가 구축된 상태다.
“기업이 원하는 교육은 크게 직원들의 업무스킬을 높이기 위한 직무교육과 회사의 비전 공유, 조직의 소속감을 높이는 일반 교육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신입사원과 중견 임원 등 교육을 받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교수법이 달라지죠. 센터의 기업 교육프로그램은 직무, 일반 교육을 아우르는 강사풀을 구축해 기업 이 원하는 교육을 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회사와 업무에 대해 능숙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업이 원하는 교육의 효과를 100% 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맞춤형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게 중기센터의 주장이다.
센터는 지난해 총 11개사를 대상으로 23과정, 25회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도대비 147% 향상된 실적이다. 비즈니스매너부터 디스플레이 소재기술 실무, 임원리더십, 소통하는 조직커뮤니케이션 활성화, 행복한 일터 만들기, 신입사원능력개발, 무역실무실전 연습과정, 부가가치세신고실무과정 등 기업별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의 연속성 이뤄져야
“중소기업으로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절감하면서도 막상 시행에 옮기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기센터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시간 과 장소에서 원하는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도내 중소기업인 에스맥㈜ 이성철 대표는 새로 채용된 신입사원 16명을 대상으로 중기센터의 맞춤형 교육 ‘신입사원 능력개발과정’을 운영했다.
교육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신입사원의 역할이해, ▲효율적인 업무처리 스킬, ▲보고서 작성스킬, ▲비즈니스 매너, ▲의사소통능력 개발과 팀워크 형성, ▲모의경영활동 시뮬레이션 등 업무와 관련된 교육을 이수했다.
또 장애인이 운영하는 화성시 소재 임대 농원을 찾아가 비닐하우스와 설치와 보수, 화초재배, 보일러 기증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직무교육을 넘어 나눔문화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전을 신입사원들이 함께 공유하길 원했던 에스맥의 교육 목표에 맞춰 개발된 프 그램이었다.
권 주임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일수록 그 기업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신입사원부터 중간 관리자, 임원들이 함께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벤트성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직원별·단계별 연속성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센터의 맞춤형 교육 사업은 민간 교육 기관보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며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비용이나 시간적인 어려움 때문에 교육을 진행하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이 부담없이 프로 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도 “앞으로도 교육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개발해 중소기업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기센터는 2014년 맞춤형 교육 사업을 지난해보다 더 확대해 실시 한다는 계획이다.
정체된 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부터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기업, 직원들의 업무스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길 원하는 기업, 기업의 비전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기업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중기센터의 ‘맞춤교육’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기센터 아카데미팀(031-258- 606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미영 기자 l misaga@gfe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