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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PEOPLE | 오지연 한국표준협회 경기지역본부 책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경기도가 10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미국의 말콤볼드리지, 일본의 데밍상 등과 같이 우리나라 품질경영활동 최고의 영예로 자리매김되고 있는데 경기도 품질분임조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쁩니다.”
오지연(42) 한국표준협회 경기지역본부 책임은 경기도내 기업 현장 근로자들이 우수 품질개선사례를 가지고 전국대회에 출전, 수상할 수 있도록 음지에서 노력해온 조력자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품질분임조는 기업의 경영성과와 직결되는 원가절감, 제품 또는 서비스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고객만족 등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개선하는 직 장 내 소모임이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품질분임조는 기업 현장의 품질개선은 물론 혁신활동 주도 및 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등 국내 최고 ·최대의 개선활동 수행조직이다. 품질분임조는 매년 10만건 이상의 현장문제를 해결해 2012년 기준 약 2조원 이상의 재무성과를 달성하는 등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오 책임은 “산업발전은 현장 근로자의 손에서부터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며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수상한 수많은 품질인의 손이 국가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고귀하게 쓰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표준협회는 산업 표준화와 품질 경영에 관한 기업교육, KS·ISO 인증, 품질 ·경영혁신 기법 보급 등을 하는 기타공공 기관이다. 오 책임은 2007년 한국표준 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발령받아 주로 품질경영진흥과 경기도 지원 품질경영활성화 사업 등을 담당해왔다.
오 책임은 “그동안 전국품질분임조경진 대회 출전팀을 선발하는 지역대회인 경기도품질경영대회를 담당해 현장 근로자들을 트레이닝하고 전국대회에서 보다 좋은 성과를 내도록 돕는 일을 해왔다” 며 “이들 중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품질 경영 활동에 헌신해 타 근로자의 귀감이 되는 국가품질명장이 탄생할 때마다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오 책임은 “기업 존폐의 위기를 겪었던 쌍용자동차 품질분임조의 경우 품질 개선이 되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는 생각으로 역경을 헤치고 품질분임조 활동에 매진해 금상을 수상했다”며 “그들의 노고와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책임이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품질경영 컨설팅 사업도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품질경영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37억원의 비용절감 등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문제로 고민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와 한국표준협회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오는 2월부터 참여기업을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의 현장진단 결과에 따라 공정품질 개선, 작업환경 및 업무 개선, 시스템 개선, R&D 및 신뢰성 시험법 개발 등의 지도가 진행된다.


박현정 기자 l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