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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通

Festival | 4월의 축제

전통 농경문화와 함께하는 봄나들이
4월의 축제


 

▲기지시리줄다리기축제.(사진출처 :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홈페이지 www.gijisi.org)


● 충남 당진 ‘2013 기지시줄다리기축제’
500년 전통을 지닌 민속줄다리기인 ‘2013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4월 11 일부터 14일까지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무형문화재 75호로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전승되어 오는 행사다.
역질이나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 후에 수상(水上) 기지시에서 내 륙쪽, 수하(水下) 기지시에서 바닷쪽으로 나누어 제각기 마을에서 짚단을 가 지고 와 암줄과 숫줄을 만들어 줄다리기를 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줄의 길이 는 각 100m 씩 200m에 이르며, 지름이 1m가 넘어 어른이 타고 앉으면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 무게는 무려 40t이나 된다. 원줄이 너무 커서 곁줄을 붙이 고 곁줄에 손잡이 줄의 젖줄을 수도 없이 많이 다는 것이 특징.
기지시줄다리기는 수만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2시간 동안 1㎞를 끌고나가 30분 동안 줄을 당기는 메인 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첫날인 11일에는 당진시솟대경연대회, 학생줄다리기, 씨름대회, 당제, 용왕 제, 시장기원제 등이, 12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당진시 씨름대회, 전국농악 경연대회 및 주야 간 공연 등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전국스포츠줄다리기대 회를 시작으로 전국민속줄다리기 및 무형문화재 시연과 각종 공연행사가 준 비되어 있으며,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줄고사, 줄나가기, 줄다리기 등의 본행 사가 펼쳐진다.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체험마당에서는 목공예, 짚풀공예, 전통매듭공예 등 25가지 이상의 체험이 가능하며, 투호대회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들도 즐길 수 있다.
■ 문의 : ☎ 041)355-8118

● 경북 청도 ‘청도소싸움축제’
삼국시대 이래 민속놀이로 전승되어 온 소싸움을 축제화한 ‘청도소싸움축 제’가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 장에서 열린다.
소싸움은 농경문화가 정착한 시기에 목동들이 망중한을 즐기기 위한 즉흥적 인 놀이로 시작해, 차차 그 규모가 확산되어 마을단위 세력과시의 장으로 이 어져 왔다. 이후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소싸움은 청도의 대표적인 민속행사 로, 한국의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축제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세계 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돋움 했다.
청도소싸움축제는 해마다 전국의 싸움소 100~200마리가 출전, 박진감 넘 치는 경기를 벌인다. 이전에는 서원천변에서 열렸으나 2009년부터는 실내 경기장인 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예선전을 거치고 올라온 90여두 싸움소들의 토너먼트 빅매치, 싸움소와 함께 소통하는 청홍응원전, 청도의 삶의 이야기와 소싸움의 가치를 전달하는 황소 나가신다 난장퍼레이 드, 이색적인 체험장으로 꾸며지는 황소문화ZONE,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소와 농경문화체험ZONE 및 청도소싸움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거 리공연 등 다채로운 전시, 체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소싸움 막간에 국악공연, 캐릭터쇼, 라운드걸 퍼포먼스, 전통무용공연 등 각 종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소 사랑 미술대전, 농기구 특별전, 우사 및 동물농 장 체험, 로데오 체험 등 부대행사 등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 문의 : ☎ 054)370-7500

이신덕 기자 l oponce@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