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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

와인-친해지고 싶은 사람, 샴페인부터 한 잔을! 친해지고 싶은 사람, 샴페인부터 한 잔을! 와인과 비즈니스 누군가에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가장 어렵고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인간관계라고 답하지 않을까.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감정이 민감하고 또 그 차이가 커서 일일이 그 마음을 헤아리고 사는 것은 처음부터 답이 없는 고차원 방정식을 푸는 것과도 같다. 필자 역시 사업에 뛰어든 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힘겹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다. 아직도 초면인 사람들과 자리를 하게 되면 좌불안석하기도 한다. 누구나 한가지씩 어색함을 피하기 위한 해법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필자는 되도록 점심식사 초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점심식사가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이유는 식사를 하면서 말문을 트고 이렇게 말문을 튼 사이는.. 더보기
중국과 와인-10억병 팔려 아시아 최대 소비국 지난해 총 10억병 팔려 아시아 최대 소비국 중국과 와인 자주 오가는 중국이지만 설을 보내고 중국에 가는 느낌은 왠지 새롭다. 비행기 안은 봄방학을 맞이해 중국 방문길에 나선 학생들로 인해 빈 좌석 하나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빽빽하다. 중국경제의 중심인 상하이를 돌아보기로 하고 같이 가는 지인들은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 아이들처럼 내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어 학생들과 눈에 띄게 구분됐다. 중국에 갈 때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중국인들이 와인에 쏟는 사랑은 나날이 더해지는 것 같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수많은 신흥 부자들이 생겨났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와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급 와인의 가격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 보르도의 5대 특급와인이 예전엔 아시아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 더보기
설날의 와인-느끼한 음식엔 피노누아나 쉬라즈 어울려 느끼한 음식엔 피노누아나 쉬라즈 어울려 설날의 와인 해마다 돌아오는 설이지만 올해도 역시 설레고 기다려진다. 필자가 시골출신인 이유도 있을게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설을 민족 최고의 명절로 여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한 해를 시작하며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끼리 평온을 기원하며 즐기는 축제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 않나 싶다. 또 신라 때부터 내려오던 명절이라 하니 더욱 각별한 의미일 수밖에 없다. 평소에 자주 가 보지 못하던 터라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 보면 어릴 적 추억의 장소 이곳 저곳을 돌아보는 편인데 요즘은 예전의 모습이 많이 변한지라 그 흔적 찾기가 어려워 그저 머릿속에서 친구들과의 즐거운 한 때를 떠올리려 애를 써본다 고향에 가서 필자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어머니의 .. 더보기
좋은 와인이란 조화롭고 균형 잡힌 맛 배어야 최고 좋은 와인이란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연말에 복잡하고 분주하던 마음은 새해가 되면 차분히 가라앉으면서 한해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삶의 태도를 반성하게 되고 그 치열한 반성과 고민 끝에 비로소 새해에 품어야 할 희망을 잉태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2010년 경인년을 맞아 새해의 희망을 가꾸어 나가는 출발점에서 서서 ‘삶과 와인’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가끔 어떤 와인이 좋은 와인인지를 필자에게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 필자는 “여러 맛들이 잘 어울려 맛의 균형이 잘 잡힌 와인이 좋은 와인입니다” 라고 답을 해 준다. 그 균형을 이루는 와인의 맛은 크게 세 가지인데, 단맛과 떫게 느껴지는 쓴맛 그리고 신맛이다. 이 세 가지 맛이 너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