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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정책 엿보기 l 섬유산업 애로기술지원사업

명품 섬유기업 견인차 역할 ‘톡톡’
2008년 대비 평균매출 44% 증가… 애로기술 3,000여건 해결


 

 



포천의 자동차 내외장재 및 산업용 섬유 전문제조업체인 ㈜하도FNC(www.hadofnc.com·대표이사 하종언)는 트렁크용 부직포 흡차음 소재를 개발해 2011년 6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12년에 비해 2013년에는 3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등 선전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섬유산업 애로기술지원사업’의 도움이 컸다. 부직포 흡차음 소재를 제조하기 위한 기술력과 직원 기술 교육 등을 이 사업을 통해 지원 받았기 때문이다.
양주에 소재한 날염 및 후가공 전문업체 ㈜나노시스 (www. nanocis.com·대표이사 이희준)도 섬유산업 애로기술지원사업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이 회사는 공장 화재로 위기에 처했지만 날염공정 점검, 불량원인 분석, 현장 작업자 교육 등을 지원받아 임시로 공장 가동을 정상화했다. 이를 통해 적기에 제품을 납품 할 수 있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 이 회사는 신규 공장을 완공,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2008년부터 도내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섬유산업 애로기술지원사업이 섬유업체의 매출과 고용 증가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으로 한국섬유소재연구소가 주관하고 있다. 지원이 필요한 섬유기업에 섬유전문가를 파견, 기술상담과 지도를 통해 불량분석, 공정관리, 품질향상, 경영문제 등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08년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이 사업과 관련해 방문한 기업은 3,566개에 이르고, 상담건수는 8,820회에 이른다. 또 애로기술을 해결한 경우는 3,061건, 과제 발굴 642건에 과제 선정건수는 63건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20회 이상 지원을 받은 도내 섬유업체의 경우 2008년 대비 평균 매출액이 44% 증가해, 관내 평균 매출액보다 7%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한 업체당 고용창출 인원은 6.8명으로 지역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섬유산업 애로기술지원사업이 섬유관련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 경기도 섬유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 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섬유산업의 열악한 환경에서 섬유산업 애로기술지원사업은 많은 소규모 영세기업들에게 희망과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섬유산업 애로기술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성과가 입증된 만큼 기존의 지원형태를 강화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기업 수준에 맞는 단계별 맞춤형기업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도내 섬유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섬유산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한·미 FTA 관세 완전 철폐 시점인 2022년까지 경기도 섬유산업을 세계적 수준의 섬유·패션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1단계로 2016년까지(5년간)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 연구개 발 지원, 마케팅 지원 등 3대 분야 21개 사업에 총 6,380여억원 (국비 2,240억원, 도비 560억원, 시·군비 280억원, 민자 3,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신덕 기자 l oponce@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