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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通

新대동여지도|경기도 안성

 ▲안성맞춤랜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남사당 공연이 시작된다. 경기도 안성을 대표하는 남사당놀이가 안성맞춤 랜드 남사당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연된다. 안성맞춤랜드에는 안성 5대 특산물 공원, 천문과학관, 조각공원, 공예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문화예술의 도시에서 때론 신명나게 때론 고즈넉하게

‘안성맞춤’.
안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안성맞춤’이다. ‘안성맞춤’이란 말은 안성 유기에서 비롯됐다. 깐깐한 서울 양반가들은 주로 안성 유기를 사용했다. 제작 기법이 정교하고 품질이 뛰어나 서울 양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다른 지방의 그릇보다 유명했다. 바로 여기서 안성유기를 대표하는 ‘안성맞춤’이란 말이 생겼다.
‘안성맞춤’의 도시 안성은 역사와 문화예술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안성 유기와 안성의 농업 및 향토문화를 소개하는 안성맞춤박물관, 천년고찰 칠장사, 천주교의 전설 미리내 성지, 남사당공연, 태평무공연 등 안성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안성은 재인의 땅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유랑 예인(藝人) 집단인 남사당패들의 본거지가 안성이었고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남사당패 역사상 최초의 여자 꼭두쇠(우두머리) 바우덕이도 안성이 고향이다. 안성을 방문한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공연인 남사당공연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8개월간 101회 공연으로 4만여 관람객이 찾았다.

■ 글 l 박현정 기자 · 사진 l 김영창 기자

 ▲고삼저수지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다. 고삼저수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을 촬영한 곳으로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신비롭다. 아침이면 저수지에 떠 있는 수상좌대와 자욱한 안개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정무공 오정방 고택
안성시 양성면 덕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500여 년 전인 1510년에 지어진 이 가옥은 정무공 오정방, 천파공 오상, 충정공 오두인 등 해주 오씨의 명현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고택이다. 덕봉리 선비마을은 문화유산과 오정방 고택, 덕봉서원 등의 전통가옥이 어우러져 있다.

▲태평무전수관(왼쪽사진)
태평무는 왕과 왕비, 그리고 태평성대를 축원하기 위해 추는 춤이다. 태평무전수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 태평무보유자인 강선영 선생이 1998년 고향인 안성에 완성한 전수관 및 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 태평무 상설무료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성맞춤박물관(오른쪽사진)
안성유기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며 생활 속 다양한 유기가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곳곳에 설치된 영상물과 터치스크린이 관람의 재미를 더하고 여기에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 깃들어져 교육효과도 높다.

▲청룡사
고려시대 창건된 절로 조선 후기 남사당패들의 근거지였다. 남사당패들은 청룡사에서 겨울을 난 뒤 봄부터 추수가 마무리되는 가을까지 전국을 떠돌며 연희를 팔아 생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