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通

Insight GYEONGGI | 비전! 경기도 섬유산업 2

리더기업을 찾아서-㈜삼원섬유
신뢰·품질·인재 중시 경영 빛을 발하다
1997년 설립, 여성용 니트 원단 생산해 유럽으로 70% 수출

 



43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대진대학교 정문 앞에서 우회전해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자, 2층으로 이뤄진 빨간색 벽돌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포천시 선단동 11-13번지. 기존의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기업 운영으로 경기지역 섬유산업의 혁신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 ㈜삼원섬유를 찾았다.

상식을 깨는 게 상식인 기업
㈜삼원섬유은 지난 1997년 설립된 섬유기업으로 방적 및 가공사 제조업이다. “창업한지 16년밖에 안 돼서 아직 모르는 게 많아요.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배우는 중이죠. 워낙 역사가 긴 섬유산업이라서 16년 기업 운영했다고 하면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밀어요”.
삼원섬유 2층 사무실에서 만난 임종승(52) 대표에게 기업 소개를 부탁하자,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무엇을 소개할지 모르겠다”며 겸손해했다.
그런 임 대표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엄기성 사무국장은 “삼원섬유는 이 업계에서도 상위그룹에 속하는 기업”이라며 “섬유산업에서 16년 업력은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기업이 바로 삼원섬유”라고 설명했다.
엄 국장은 이어 “섬유업계에서 삼원섬유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빠른 성장 때문은 아니다”라며 “삼원섬유은 섬유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주 5일제를 도입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내국인 근로자 간 동등한 대우를 해주는 등 기존 섬유기업의 상식을 깨는 경영 방식으로 더 유명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20대의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임 대표가 처음 시작한 사업은 자동화컨트롤 기계를 공장에 납품하는 사업이었다.

성실함을 무기로 섬유업계 도전
임 대표는 “1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못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며 “공장에서 AS요청이 들어오거나 납품 요청을 받을 때마다 항상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바로 달려갔다”라고 말했다.
당시 섬유관련 공장들과 일을 많이 했던 임 대표는 주말 없이 24시간 풀로 가동하는 섬유업계 특성상 본인 역시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10년 간 자동화기계 관련 사업을 운영하면서 임 대표는 섬유기업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닥쳤다. 구제 금융 신청을 전후로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공장들이 주고 객이었던 임 대표의 사업도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사업을 접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야 했는데 그 때 섬유 산업이 눈에 들어왔어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속담처럼 10년간 섬유 기업과 동고동락, 함께 일을 진행했던 만큼 새로운 창업을 고민 했을 때도 섬유산업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당시 섬유산업은 IMF 구제금융 신청을 전후로 문을 닫는 기업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에게는 이 위기가 기회로 작용하고 있었다. 문을 닫는 기업들이 많으면서 경쟁이 줄어들었고, 1,900원대로 치솟은 환율은 기업의 가격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임 대표에게는 이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됐다.
“우선 일본으로 갔어요. 고가 의류용 섬유 및 산업용 섬유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이 주도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었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술을 배워야겠다는 판단이었죠.”
일본의 섬유회사만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시스템을 하나하나 눈 여겨 보고 적용할 부분을 챙겼다.
임 대표는 “당시 일본 섬유기업을 갔는데 원단 1절마다 꼬리표가 다 달려 있는 게 눈에 띄었어요. 단 1절의 원단을 생산하면서도 얼마나 품질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죠”라고 말했다.


▲삼원섬유 외부 전경과 공장 내부 모습.

품질 최우선주의 고수
결국은 품질이 생명이다. 가격보다는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 삼원섬유를 창업하면서 임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믿을 수 있는 품질을 내세웠다.
“이제 막 시작하는 중소기업이 남다른 기술로 승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대신에 불량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었죠. 불량을 최대한 줄이고, 혹시라도 불량이 발생하면 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는 전략으로 승부했습니다.”
3명의 직원과 함께 기계 8대를 돌리면서 일했던 초기 일 년 동안은 정말 말도 못하게 힘들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직원들 월급만큼은 빠지지 않고 꼭 챙겨줬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자 기업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임 대표는 “처음 창업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삼원섬유가 이 정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직원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에요. 기술도 중요하지만 인력난이 심각한 섬유산업에서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여성용 니트 원단이 주 생산품목인 삼원섬유는 현재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이 담당하고 있다. 주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이 주 고객이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
삼원섬유는 직원들을 가장 큰 재산으로 생각한다. 임 대표는 “최근 섬유기업들에게 있어 가장 큰 애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에요. 대부분 기업들이 출퇴근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해 있고 일이 힘들다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섬유산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섬유기업이 바뀌어야 해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급여 수준을 맞춰주면 인력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섬유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결국 업계 환경 개선은 필수라는 게 임 대표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삼원섬유는 섬유업계 최초로 주 5일제를 시행했다. 임 대표는 “과거 섬유기업이 24시간 쉬는 시간 없이 기계를 계속 돌려야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였다면 현대는 달라졌어요. 물량과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는 시대에서 24시간 풀가동은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죠”라고 말했다. 쉬면서 일해야 품질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주장이었다. 이와 함께 삼원섬유는 회사의 장기 근무자를 위한 보상 차원에서 과장 이상의 직원들에게는 개인 차량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도 차별 없이 내국인과 동등한 임금을 주고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힌 공장 내 단독 기숙사 제공 등 회사의 이익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다양한 복지 시스템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와 함께 임 대표는 회사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노력 중이다. 매출의 5~10%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임 대표는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위해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해요. 이를 위해 대학교와 연구소 등과 함께 새로운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람을 중시하고 상식을 깨는 기업 운영으로 경기지역 섬유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삼원섬유. 이 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


 


Interview ① l 정명효 (사)경기섬유산업연합회 초대회장
“섬유, 경기도 경제에 활력 불어 넣을 것”

 


“글로벌 섬유산업의 메카로 경기도 위상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지난 3월 출범한 경기섬유산업연합회의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성신섬유 정명효(51) 대표이사. 그는 대구·경북·부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경기도 섬유산업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인식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흔히 섬유하면 대구·경북·부산을 떠올리지만 섬유산업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매출 규모나 업체 수에서 대구·경북·부산보다 큽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최근 변화가 빠른 세계시장의 패스트패션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뛰어난 단납기 시스템(기획에서 생산·출하까지 7일 소요)이 강점이죠. 생산과 고용창출 측면에서 봤을 때 앞으로 더욱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가 바로 섬유산업”이라고 강조했다.

Q 먼저 지난 3월 출범한 경기섬유산업연합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연합회의 모태는 2009년 설립된 경기북부섬유산업협회로 보면 된다. 협회는 당시 경기북부를 세계 최대 니트 메카 육성을 표방했지만 임의단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도내 섬유 리더를 중심으로 도내 섬유단체를 아우르는 연합회 출범 필요성이 여론화된 것이다. 지난 2012년 8월 (사)경기섬유산업연합회 창립준비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립준비위원회를 가동시키고 정식 발족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그리고 지난 3월 20일 (사)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정식 출범됐다. 현재 연합회 내에는 생산기술연구원, 소재가공연구소를 비롯 반월공단, 시화 공단 등 6개 염색공단, 그리고 환편 및 경편조합, 성남봉제조합 등 거의 모든 유관 단체가 회원사로 참가한다. 회원 단체 모두 공공성을 갖춘 데다 또 연합회 발전에 협조를 아끼지 않아 앞으로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Q 경기도 섬유산업이 한국경제에 있어 결코 대구·경북에 뒤지지 않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 섬유산업의 경 쟁력은 무엇인가?
A 경기도 섬유산업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글로벌 의류업체들과의 협력시스 템 구축이다. 특히 경기도는 니트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전문화·분업화·집적 화가 잘 이뤄져 있다. 기획에서 생산, 출하까지 7일이면 가능한 단납기 시 스템은 경기도의 강점이다. 변화가 빠른 세계시장의 패스트 패션에 가능한 제편→염색가공→봉제 등으로 이어지는 인프라 는 국내 그 어느 지역보다 잘 갖춰져 있다. 이를 잘 활용해 나가는 게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경기 도 섬유산업의 발전과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규모 업체가 너무 많아서 정책을 하나로 모으 는 게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큰 프로젝트의 경우 협력을 통해 이를 이끌어 가야 하는데 그동 안은 이러한 움직임을 하나로 모으는 창구가 없 어서 추진이 여의치가 않았다.

Q 현재 섬유기업 현장의 현안은 무엇인가?
A 인력 문제는 섬유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이 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 섬유산업은 수도권 규 제부터 환경 규제 등 각종 규제들이 발목을 잡 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가 특정수질 유해물 질 관련 배출규제 및 행정처분을 내린 것이 가 장 큰 현안이다. 그동안 염색가공업체들이 막 대한 자금을 들여 집단화 단지를 조성하고 공 동으로 폐수를 처리해왔는데 바뀐 환경규제에 따라 업체 개별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고 있다. 법을 아예 안 지 키겠다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바뀐 환경규제에 맞춰 스스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처분 을 유예해 달라는 게 연합회의 주장이다.

Q 경기도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은?
A 우선 섬유산업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하다. 지난해 한·미 FTA 발효 후 섬유산업이 혜택을 받는 산업 분야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업계에 활력이 생 겼다. 그런 바람이 중요하다. 기존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을 전환시키고 섬유 산업의 가능성을 알리는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산업 전반의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술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국제 트렌드에 맞는 소재 개발 지원은 물론 유통을 지 원하는 도로망 구축과 인력을 끌어 올 수 있는 기업 환경개선 등이 필요하다

Q 마지막으로 경기섬유연합회의 앞으로 계획은?
A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공존·공생을 공유하는 것이 다. 즉,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에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 를 위해 경기섬유산업연합회는 경기도 섬유산업의 구심점 역할에 역량을 집결시켜 나가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 섬유산업의 발전이 경기도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Interview ② l 이연재 경기도 균형발전국 특화산업과장
“경기도 섬유산업, 미래 신성장 동력 확신”

 


“흔히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이라고 하는데, 이는 잘 몰라서 하는 말이에요. 경기도 섬유산업은 전국 대비 업체수가 23.4%, 종사자가 20.2%, 생산액 15.2%를 점유하는 등 생산과 고용창출 측면에서 지역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산업입니다.”
경기도북부청에서 만난 이연재 도 균형발전국 특화산업과장. 그는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주위 인식에 대해 “실제와 다르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특히 경기북부는 국내 최대 의류산업 유통 중심지인 서울과 인접한 최적의 섬유소재 생산지로, 니트와 염색분야가 발달해 고급 니트 원단의 생산기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전국 니트, 염색 업체의 52.1%, 51.4% 등 절반 이상이 경기도 업체”라고 덧붙였다.

Q 과거 효자산업으로 각광받던 섬유산업이 어느 순간부터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사람들에게는 흔히 섬유산업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노동력을 착취해 대량의 물건을 생산했던 과거 한국 섬유산업의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섬유산업하면 저렴한 노동력이 무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해진만큼 이제는 경쟁력을 잃은, 사양산업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거기다가 대다수의 섬유기업들이 종업원 50명 이하의 영세한 업체들이 많은 것도 섬유산업은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을 거들게 된 원인이다

Q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섬유산업 지원정책의 핵심은?
A 사람들의 머리 속에 박힌 섬유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는 것이야말로 경기도 섬유산업 지원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다. 도는 지난 2008년부터 경기북부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섬유와 가구, 피혁은 선정해 지원해 왔다. 특히 섬유는 지난 2012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 좀 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과 기술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지원, 마케팅 활동 지원 강화 등 3대 분야 21개 사업을 오는 2016년까지 중점 추진한다. 올해에는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굵직한 사업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인프라 구축과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다. 일례로 올해 12월 포천에 들어오는 섬유원자재 수급지원센터는 원자재 공동구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 제·편집업체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의 원사 개발공급 구조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Q 섬유기업 현장에서 말하는 애로사항은 어떤 것인가?
A뭐니 뭐니 해도 인력이 문제이다. 경기북부라는 지역 특성과 섬유라는 분야가 맞물려 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고 싶어도 내국인 피 보험자 수를 기준으로 고용허가인원 기준을 정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섬유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섬유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 경기북부의 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단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섬유산업의 자체 경쟁력을 높여 이를 해결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Q 인력문제와 과잉경쟁, 매출부진 등 현재 섬유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A 결국은 연구개발(R&D) 위주의 사업을 통한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답이다. 섬유산업에서 가격을 무기로 해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 국내 섬유산업의 문제점은 생산 및 설비규모 면에서는 섬유대국으로 진입했으나 연구개발 투자 부진으로 기술혁신 및 제품 차별화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즉, 연구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및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앞으로 섬유산업이 가야할 방향인 셈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에 투자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것 또한 현실이다. 그래서 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섬유기업이 원천기술과 핵심기술을 확보해 자체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환경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도의 역할이다.

Q도내 섬유기업을 운영하는 기업CEO와 관련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섬유산업이 경기도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사업에 임한다면 분명 위기가 기회가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과거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했던 그 영광을 재현하고 경기도가 세계 속 섬유융합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