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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주)솔라루체-공공분야 LED조명의 절대 강자

<친환경 강소기업>

 

()솔라루체

공공분야 LED조명의 절대 강자

고효율기자재 인증 66개 제품 생산 전수 에이징테스트 통해 신뢰도 높여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무대포 역을 맡은 유오성은 난 한놈만 패라는 잊혀지지 않는 명대사를 남겼다. 한놈만 끝까지 잡고 늘어져야 싸움에 승산이 있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었다. 경기도 수원에 소재한 LED조명 전문업체 ()솔라루체(www.solarluce.com, 대표이사 김용일)LED라는 오직 한놈만 공략해 싸움에서 이긴 진정한 승부사라 할 수 있다.

 

 

수출에서 내수로 U

지난 2002년 설립 이래 최근까지 솔라루체는 LED조명 한 우물만 파 왔다. 특이한 것은 창업 초기 해외시장에 주력하다 2009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 대박을 터드렸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국내 시장에 주력하다 해외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지만 솔라루체는 그 반대였다. LED를 미래 먹을거리로 일찌감치 낙점해 해외 LED시장을 노크하다가 국내 시장이 LED 도입기에 접어들자 발 빠르게 내수로 유턴한 것이다.

솔라루체의 시장 판단은 옳았다. 수출에 주력하던 2008년초까지 창업 6년간의 매출은 연 2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매출은 7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전년대비 무려 38배 매출 증가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2010년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2011년에는 매출액 202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매출 목표는 500억원으로 지난 6월까지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최근 3년간의 무서운 성장세는 올해 더욱 폭발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분기 공공시장 매출 1

올해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다이오드) 공공시장은 중소기업들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가 LED조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 대기업들의 진출을 제한하고 나서 5월부터 조달청을 통한 발주 및 구매는 중소기업 제품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자체 발주 비중이 높은 공공기관,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등도 조달청에 준하는 기준으로 LED 보급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솔라루체는 올해를 한층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와 한국LED보급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솔라루체는 공공시장에서 약 941,000만원의 압도적인 매출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공시장 매출 107억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던 솔라루체는 올 1분기부터 높은 판매량으로 타 업체들을 2배 이상 차이로 따돌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 5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66개 제품 고효율기자재 인증

임직원 130명이 피땀으로 일구고 있는 솔라루체는 이처럼 국내 공공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LED조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4대 시장영역(LED조명, LED, LED리드프레임, LEDS)을 중심으로 4개 사업(휴대폰, DISPLAY, BLU, 차량전자치용부품)을 전개하고 있는 솔라루체는 LED시장이 형성되기 훨씬 이전부터 LED조명에 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그 덕분에 솔라루체는 현재 66개 제품에 대해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받았고, 32개 제품은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 솔라루체가 개발한 조명용 LED패키지는 높은 광효율과 다양한 색감 및 색온도, 우수한 연색성을 자랑한다. 더욱이 자체 설계 기술을 통해 열이 방출되는 공간을 넓히고, 별도의 히트싱크(heat sink·방열판)를 부착하는 등 열에 약한 LED를 보호할 수 있도록 방열효과도 극대화했다.

솔라루체는 2009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LED조명에 대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 부여)과 전기안전인증인 KC인증(27개 제품), 유럽규격인증인 CE인증(52개 제품) 등을 취득했다. 2010년에는 고효율 백색 LED 조명을 위한 패키지 제조 및 방열기술에 대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디자인 융합 LED조명 방열효율 높여

2010년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대당 2~3억원에 달하는 배광측정기와 적분구 등 생산 및 계측을 위한 고가장비를 과감히 도입하는등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조직내 품질관리본부와 품질혁신팀을 별도의 조직으로 분리, 운영하면서 품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납품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에이징테스트를 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이 솔라루체 발전을 견인했다.

최강준 솔라루체 LED 기술연구소장은 “LED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부터 LED 조명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해왔다업계에서 가장 많은 품목에 대해 고효율 인증을 보유하고 있고, LED조명을 국가 조달 우수제품으로 최초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또 솔라루체의 제품은 품질뿐 아니라 디자인에 있어서도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지난해 방열효율을 42%까지 높인 솔방울 비늘패턴과 앵무조개 나선패턴 등 디자인 융합 LED 조명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백열전구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LED 조명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등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ED의 확산이 불꽃처럼 일어날 시점에 솔라루체는 분명 LED업계의 태양처럼 강렬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

 

 

Mini Interview-김용일 ()솔라루체 대표이사

해외 시장 공략해 글로벌 LED기업으로 도약할터

 

세계 1등 기업만이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솔라루체를 초우량 LED글로벌 기업으로 키울 것입니다.”

김용일(49) ()솔라루체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LED조명 기업, 세계적인 LED조명 기업으로 솔라루체가 성장하길 바란다마케팅 강화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솔라루체가 힘껏 도약하는 한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조달시장에 주력해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다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GE·오스람·필립스 등 거대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세계 유수의 조명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진출하기 힘든 일본시장에 대규모 납품을 하는 등 매해 매출의 15%는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다일본 및 아시아 지역과 유럽·미국 등에 제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10년 미국에 솔라루체USA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국내 조달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솔라루체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