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通

황운희 신한노무법인 대표의 <혼창통>-혼을 통할 때 가정과 조직은 성과를 이룬다

<CEO와 책>

 

혼을 통할 때 가정과 조직은 성과를 이룬다

황운희 신한노무법인 대표의 <혼창통>

 

인간은 누구나 꿈을 이루고 싶어 합니다. 목표를 성취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지만 삶과 조직의 탁월한 운영원리를 안다면 목표 성취가 훨씬 쉽고 빨라 질 것입니다.”

황운희(57) 신한노무법인 대표는 2년전 만났던 <혼창통(魂創通>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책을 즐겨 읽는 그이지만 이 책처럼 가족과 친지 그리고 회사직원에게 두루 읽어보길 권하며 선물한 책은 없었다.

황 대표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간에 조직이 크든 작든 간에 꿈과 비전, 신념을 기본으로, 끊임없이 창조적 도전을 하며, 대인과의 소통에 힘쓸 때 삶과 비즈니스의 방향이 설정된다이 책은 혼창통을 통해 성공과 성취는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된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G.Economy21 독자들에게 추천한다며 내민 <혼창통>은 수년 된 책처럼 닳아있었다. 밑줄 긋고 동그라미 치고 접어놓고 마치 수험서를 공부한 듯하다. 얼마나 가슴 뜨겁게 읽었는지 느껴진다. 침대 위에서 자기 전 독서를 즐기는 황 대표는 인터넷 서점을 통해 분야별 베스트셀러를 두루 사본다. 특히 자기계발서와 경영서에 관심이 많은데 <혼창통>은 실제 세계적 대가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감동이 특별했다.

조선일보의 주말 프리미엄 경제 섹션인 위클리비즈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이지훈 기자가 쓴 <혼창통>20102월 초판이 발행됐다. 이 기자가 경제·경영석학, 초일류기업의 CEO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의 심도 깊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엔 혼과 창 그리고 통이라는 세 가지 공통 키워드가 있음을 깨닫고 책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책의 핵심은 가슴을 벅차게 하는 비전이 사람을 움직인다()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라, 그러면 열린다() 만나라, 또 만나라들어라, 또 들어라()로 요약된다. 저자는 꿈과 비전, 신념을 담은 을 통해 목적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지라고 역설한다. 영혼의 승부사였던 스티브잡스는 많은 결점을 꿈과 용기를 통해 아이팟, 아이폰이라는 시대의 역작을 만들어냈다. 혼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역시 중요하다. 혼이라는 씨를 뿌렸으면 창이라는 실행을 통해 거둬들여야 한다. 닌텐도의 히트작 (Wii)’의 경우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는 게임기를 만들고자 엄마 지상주의, 엄마의 관점에서 세심한 관찰을 통해 만들어낸 창의의 결과이다. 세 번째 은 혼을 통하는 것이다. 포스코의 대화와 소통을 중시하는 혁신경영은 통의 좋은 사례이다. 혼이 있고 통이 없으면 독재자가 되고, 혼은 있으나 창이 없다면 몽상가가 된다. 저자는 혼, , 통 셋이 완전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이를 소유한 사람과 조직을 성과 성취의 길로 이끌어 준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황 대표는 이 책은 자신의 위치에 따라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라며 전업주부라면 가정에서의 혼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겠지만 CEO라면 조직에서의 통에 관심이 꽂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황 대표가 선물한 <혼창통>을 읽어본 지인들의 반응이 그랬다. 직원들은 개인적 영역인 혼과 창이, 황 대표는 조직의 영역인 가치 공유의 통에 대해 느끼는 바가 달랐다.

1985년 공인노무사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2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황 대표는 중소기업에 다니던 30대 중반에 전문직으로의 전환을 시도한 용기있는 결단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늦깎이 공부로 공인노무사 시험 합격과 법학박사 학위를 따냈고, ‘자신에겐 엄격하되 남에겐 관대하자는 좌우명을 생활 속에 실천하며 후배 양성과 지식나눔 등에 힘쓰고 있다. 후계자를 키워내 법인을 넘겨줄 생각을 하고 있는 황 대표는 을 실천하며 살아온 만큼 앞으로는 의 달인이 되고자 하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