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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通

新대동여지도 | 경기도 가평

▲자라섬 |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번지 일원에 있는 섬이다.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긴 자라섬은 남이섬과 직선거리로 800m정도에 위치해 있다.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 하여 '자라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오토캠핑장이 위치한 서도 일원에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이, 중도에는 지름 100m가 넘는 잔디광장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이, 자라섬캠핑장 서단에는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이 조성돼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가을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하얀 설국에서 펄떡이는 겨울을 낚다

 

반짝이는 얼음 위로 하얀 눈꽃이 휘날린다.
경기도 가평은 자연이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는 사실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에코 여행지이다.
전체 면적의 83%가 산으로 둘러 쌓인 가평은 산림청이 지정한 전국 100대 명산 중 화악, 명지, 운악, 유명, 축령산 등 5개의 명산과 북한강, 가평천, 조종천을 비롯한 용추, 명지계곡 등 산, 계곡, 하천, 강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만큼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이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저 활동지로도 유명하다.
사시사철 다채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가평. 날카로운 바람에 잔뜩 몸을 움츠리게 되는 겨울에도 가평의 즐거움은 계속된다.
30cm 넘게 언 두꺼운 빙판을 깨고 즐기는 송어 낚시부터 얼음썰매, 눈썰매, 아이스 바나나보트 등 청정 자연 속에서 놀다보면 어느덧 추운 날씨쯤은 아랑곳하지 않게 된다. 대한민국의 알프스, 가평에서 만난 겨울은 한 겨울에도 얼지 않는 펄떡이는 생기로 가득 차 있다.

글 l 이미영 기자 · 사진 l 김영창 기자

▲자라섬씽씽겨울축제 |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생태계의 보물창고이자 다양한 녹색상품을 지닌 가평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겨울축제이다. 1급 수질의 가평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는 30cm 이상 언 얼음 속에서 낚는 송어낚시와 얼음썰매, 눈썰매, 아이스 바나나 보트 등 레포츠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가평의 겨울을 풍성하게 채운다.

 

▲쁘띠프랑스 |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 길을 따라 10km쯤 가다보면 왼쪽 언덕에 흰색의 이국적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호명산의 수려한 주위 배경과 함께 보면 마치 알프스 산록의 전원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곳은 바로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이다. 쁘띠프랑스의 컨셉트는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다. 쁘띠프랑스는 청소년수련시설을 겸한 프랑스 문화마을로,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일대에 11만7357㎡ 규모로 조성됐다. 16개 동의 프랑스식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 관람객들은 숙박을 하면서 프랑스의 의식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200년 된 오르골에서 나오는 감미로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오르골숍, 허브&아로마향샵, 기념품샵 등에서도 독특한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왼쪽사진)
▲자라섬 오토캠핑장 | 자라섬캠핑장은 수도권 최대이자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친환경 레저시설이다.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캠핑카를 주차할 수 있는 캐러밴 사이트, 통나무집인 모빌홈이 사이좋게 들어서 있다. 그리고 공동 화장실과 취사장, 사계절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자라섬캠핑장은 그야말로 캠핑의 낙원이다. 모든 시설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오른쪽사진)

▲아침고요수목원 | 축령산 기슭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단순한 식물 수집의 개념이 아닌, 원예미학적인 관점으로 한국의 미를 최대한 반영해 설립한 곳이다. 지난 2007년부터 겨울철에 ‘오색별빛정원전’을 실시해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아름다운 빛으로 빛나게 만들었다. 300만개의 형형색색의 전구가 수만 그루의 나무에서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 칠흑 같은 겨울 산의 어둠 속에서 은하수를 보는듯한 장관을 연출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