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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진단 | 한류월드 얼마나 진행됐나

한류월드 얼마나 진행됐나
K팝 전용 공연장·MICE 복합단지 가시화
대명호텔 3월 20일 완공·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완공 앞둬… 기반시설 공사 이미 끝나



 

▲한류월드 부지. 앞에 보이는 건물이 대명호텔, 뒤로 보이는 건물이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다. K팝 전용 공연장은 도로 오른 편 에 들어설 예정이다.

2006년 ‘한류우드’라는 이름으로 시 작된 고양 ‘한류월드’가 더디지만 조 금씩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미 완공됐 거나, 완공을 앞둔 주요 시설도 두 곳이나 되고, 한류관광 MICE 복합단지, K팝 전 용 공연장 등의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사 업도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세다.
지난 2월 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기자 회견을 갖고 “세계적인 열풍과 관심을 모 으고 있는 K팝을 한층 더 발전시킬 K팝 전용 공연장 건립지로 오늘 경기도 한류 월드가 최종 결정됐다”고 공식발표했다.

1만5,000석 규모 K팝 공연장 유치
K팝 전용 공연장은 지난해 2월 문화체육 관광부가 2016년까지 국고 250억원, 민 간투자금 1,75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투입해 1만5,000석 규모로 짓겠다고 발표 한 사업. 그동안 K팝 전용 공연장 후보지 경쟁에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도봉 구 창동, 송파구 잠실경기장과 경기도 부 천 영상단지, 경기도 고양 한류월드 단지 등 5개 지자체가 참여했었다.br /> K팝 전용 경기장은 대공연장과 소공연 장, 대중문화박물관, 명예의 전당, 사무 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올 하반기 중 사 업자 공고과정을 거쳐 2016년말 완공될 예정이다.br /> K팝 전용 공연장은 생산유발 3,111억 원, 부가가치 1,160억원, 고용창출 2,013 명 등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br /> 이번 한류월드에 유치한 K팝 전용 공연 장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국내에 1만 5,000석이 넘는 대규모 공연장은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과 잠실체육관 실내경기 장 두 곳 뿐이다. 하지만 이들 경기장은 운동경기를 위한 곳으로 플라스틱 임시객 석, 조명의 한계, 공연장으로 적합하지 않 은 음향시설 등의 약점을 지니고 있다.br /> 이런 우리의 사정과 달리 일본은 도쿄, 요코하마, 사이타마, 나고야 등 총 6곳에 1만석 이상의 아레나 공연장을 가지고 있 다. 중국 역시 공연전용 아레나를 2곳이 나 가지고 있으며, 싱가폴, 방콕, 말레이 시아, 필리핀, 홍콩, 타이페이도 각각 1곳 의 공연 전용 아레나를 가지고 있다.br /> 이번 K팝 전용 공연장 건립은 K팝 종주 국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구축해준다 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BS 디지털 통합사옥. 올 9월 착공해 2015년 6월 준공 및 입주예정이다.(오른쪽사진) ▲ K팝 전용 공연장.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대중문화박물관, 명예의 전당,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2016년말 완공 예정이다.(왼쪽사진)

‘한류관광 MICE 복합단지’도 조성키로
앞서 경기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월 28일,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한류관 광 MICE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식 을 가졌다.
이 협약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고양 한류월드 내 3만6,539㎡ 부지에 ‘한류관광 MICE 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소요 예산은 7,689억원. 이곳에는 K팝, 인큐베이션센터 등 한류 창조 공간과 전통, 패션, 음식 등 한류체험, 한류호텔, 명품관 등 한류소비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한류관광 MICE 복합단지’ 건립에 필요한 부지공급 등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아시아 최고의 랜드마크형 한류관광 MICE복합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한국관광공사와의 ‘한류관광 MICE 복합단지’ 업무협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기도 지역 공약사항으로서 킨텍스와 더불어 한류월드가 우리나라의 한류문화와 MICE 산업의 충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20년 간 생산유발 32조8,000억원, 42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어 국가 경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한류월드에 조성되는 한류관광 MICE 복합단지는 종전의 킨텍스 전시장 중심의 MICE시설에 관광, 숙박, 교육, 한류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결합돼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곳에는 한류의 생태계로서 생산과 소비, 확산이 동시에 선순환하는 ‘한류 공공인프라 시설’과 관광객에게 숙박,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류 관광인프라 시설’이 들어선다.


▲대명호텔. 지상 20층, 667실 규모의 특1급 호텔로 지난 3월 20일 개관했다.(왼쪽사진)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올 9월 개관예정으로 스튜디오, 편집시설, 중계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오른쪽 사진)

향후 20년 간 생산유발 효과 32조원
‘한류 공공인프라 시설’에는 한류콘텐츠를 창조하고 육성하는 한류인큐베이션센터, 한국의 전통문화 및 현재와 미래의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음식문화관, 한국전통공방, 한류스타 가상체험관, 한류스타 밀랍인형 박물관, 영상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
‘한류 관광인프라 시설’에는 한류스타를 테마로 의료검진센터와 연계되는 체류형 한류호텔 등 다양한 숙박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한류월드에는 지난 3월 개장한 ‘대명 MVL킨텍스 호텔’에 이어 금년 8월에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가 개관하고, 9월 ‘EBS 디지털통합사옥’이 착공될 예정이다.
3월 20일 개관한 대명호텔은 1만3,733㎡의 면적에 지상 20층, 667실 규모의 특1급 호텔로 대명레저산업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대명호텔에 이어 완공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는 지상 20층, 1만706㎡의 면적의 건물로 스튜디오, 편집시설, 중계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총 사업비 2,264억원을 들여 짓는 시설이다.
9월 착공에 들어가는 EBS 디지털 통합사옥은 1만4,836㎡ 면적으로 지상 22층 지하 3층의 방송통신시설이다. 사업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며 사업비는 2,044억원이다. 여기에는 스튜디오와 방송제작시설, 공개홀 등이 들어선다. 준공 및 입주는 2015년 6월로 예정되어있다.
EBS 디지털 통합사옥이 완공되면 한류월드 부지와 인접한 고양시 내의 MBC, SBS 제작센터와 함께 방송·문화 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월드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한류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공연장, 호텔, 방송통신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춘 관광문화복합단지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총99만㎡(30만평)규모의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의 대표 MICE 시설인 킨텍스와 이웃해 있다. 용지비와 공사비 등 총 사업비는 7,273억원으로 현재 기반시설공사는 완료된 상태다. 올 12월 도시개발사업이 준공 예정이다.

이신덕 기자 l oponce@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