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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CEO와 책-우태주 (주)라인텍 대표이사의 <내가 다시 너라면>


<CEO와 책>

 

자녀에게 부모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통술

우태주 ()라인텍 대표이사의 <내가 다시 너라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 누구나 그렇듯 자식은 부모의 심장이다. 그러나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 방식은 다르다. 어머니는 지고지순한 희생적 무한 사랑을 주지만 아버지는 엄격함과 위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체통을 지키며 투박하게 사랑을 나눠준다. 우태주(64) ()라인텍 대표이사 역시 체통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아버지다. 그랬던 그가 우연히 우인회 씨가 쓴 <내가 다시 너라면>이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아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우 대표는 무뚝뚝한 아버지라서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이 책을 통해 아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을 했기 때문에 G.Economy21 독자들에게도 소개 드린다고 말했다.


 

길을 묻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내가 다시 너라면>은 이 세상 모든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한번쯤 주고받았을 법한 세상 살아가는 이치에 대한 이야기다. 격동의 20세기를 산 아버지가 21세기를 살아가는 두 아들에게 보내는 삶의 메시지는 고해성사 하듯 이어지고 있어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우 대표는 저자 우인회 씨는 게임전문회사 멀티테크의 창업주이자 젊은 시절 바빠 두 아들을 가까이 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간직하고 있는 아버지였다마치 나의 모습과 같아 동질감을 느꼈는데 그가 평생을 살며 겪은 성장의 기억과 성공담, 실패담 등 주옥 같은 삶의 지침을 담아 놓은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5년 초판이 나온 이 책은 262p에 걸쳐 먼저 너 자신을 알라!’, ‘살아가는 자세부터 바꿔라!’, ‘목표를 가져라!’, ‘준비됐거든 돌진해라!’, ‘관계는 너의 모든 것!’, ‘세상이 너의 스승이다’, ‘인생을 즐겨라!’ 7편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다. 저자는 키 작다고 불평 하지 마, 그건 행운이야’, ‘하찮은 습관이 네 인생을 좌우한다’, ‘잽이 좋아야 결정타가 나오지’, ‘? 더럽고 치사해도 없으면 거지인걸!’, ‘작은 가능성에 도전하고 보다 힘든 길을 택하라’, ‘바람둥이라 불려도 좋다. 이성교제는 넓고 다양하게!’, ‘용기 있게 다가가고 진실하게 대화하라’. ‘질투를 너의 에너지로 삼아라’, ‘역설의 예술, 스포츠를 즐겨라’, ‘즐기라고 있는 게임에 익사하다니……등의 일상 속, 인생 속 문제에 대한 지침을 바로 앞에 있는 아들에게 들려주는 듯한 문체로 풀어냈다.

우 대표가 수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책 속의 장면은 네가 진정한 용기를 아느냐?’ 편이다. 저자는 50이 넘어서야 용기라는 말의 뜻을 정리할 수 있었다며 무서워서, 혹시 손해를 볼까봐, 아니면 약점이 노출될까봐 비굴하거나 치사해지지 않는 것 이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썼다.

우 대표는 남자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용기있는 결단, 용기있는 선택 등 용기가 필요할 때가 참 많다두 아들들과 진정한 용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점점 각박해 지는 사회 속에 서로 용기 있는 삶을 살자 다짐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성남 분당에 소재한 송유관 기계설비 업체 ()라인텍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는 점잖게 벌어 임금처럼 쓰자. 부자를 상대로 벌고 가난한 자를 위해 써라.”, “어떠한 난관에 봉착해도 쉽게 굴복하지 않고 시종일관 성심을 다해 노력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이겨야 하는 싸움이 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등의 문구에 파란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 놨다.

우 대표는 인생을 적극적이고 올바르게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을 <내가 다시 너라면>은 이 땅의 젊은이들이나 또는 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나 교사들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내가 다시 너라면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우인회
출판 : 르네상스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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