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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주)비비비솔루텍-난방 유량 제어 기술로 난방비 획기적 절약

<별별기업 강소기업>

 

()비비비솔루텍

난방 유량 제어 기술로 난방비 획기적 절약

방마다 필요한 만큼만 사용 가능국내 최초 난방 에너지 녹색기술 인증

 

고유가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가장 두려운 계절은 겨울이다. 난방비 걱정에 한숨을 쉬면서 조금이라도 아껴볼 요량으로 안쓰는 방의 난방 밸브를 잠가놓거나 집안 전체적으로 난방 밸브를 반 정도만 열어 놓는 등 궁여지책(窮餘之策)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과연 에너지 절감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지역난방 세대 대부분 난방비 절약 안돼

예전엔 중앙난방이나 지역난방의 경우 난방비 절약 방법이 요원했다. 그러나 지난 20092()비비비솔루텍(대표이사 김기석·www.bbbst.co.kr)실별 난방 온수량 유지를 위한 주(main) 유량 제어기술을 개발하며 난방업게에 혜성처럼 등장, 난방비를 절약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비비비솔루텍의 기술은 20106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지능형 난방수 자동 절약시스템이라는 명칭으로 신기술 인정을 받았고, 20109월 국토해양부장관으로부터 녹색기술로 인증 받았다.

지난 2008년 가을, 지역난방 세대의 난방비 절약이 불가능하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서민들은 분노했다. 국정감사에서 대한주택공사가 건설한 지역난방 세대에 유량을 조절할 수 없는 정유량 밸런싱 밸브가 적용된 것으로 밝혀졌고, 언론에서는 실제 실험을 통해 난방비 절약이 불가한 것을 보여줬다.

각 방으로 연결되는 난방 밸브를 하나씩 잠갔을 때 집으로 들어오는 온수의 양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유량계로 측정해봤다. 30분간 7개의 밸브를 모두 열어놨을 때, 0.21의 온수가 들어왔는데, 한 개만 열어놓고 6개를 모두 잠가도 집으로 들어온 온수의 양은 0.27로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약간 늘었다.

 

 

<비비비솔루텍이 개발한 실별 난방 온수량 유지를 위한 주(main) 유량 제어기술은 지능형 난방수 자동 절약 시스템이라는 명칭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신기술 인정을 받았다.>

 

 

유량 제어 기술 국내 최초 개발

지역난방 방식 아파트의 대부분이 난방 밸브를 일부 잠그면 밸브가 열려 있는 옆방으로 더 많은 온수가 흐르면서 전체 온수량은 변화가 없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결국 7개 밸브를 다 열어두나 1개만 열어두나 같은 유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난방비 절약은 불가능하다.

20044월 각방 온도 조절기 전문업체로 법인설립된 비비비솔루텍은 이 뉴스를 보고 바로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난방의 유량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시급히 도입될 필요성이 있었다. 지역난방을 하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각방의 난방밸브를 잠가도 전체 유량이 감소되지 않아 난방비 절감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유량이 열려있는 밸브 쪽으로 쏠려 소음도 커지고, 열손실로 인해 동력을 높이기 위한 펌프 전기소모량도 증가하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비비비솔루텍은 난방 밸브 제어기에서 각방의 난방 상태를 감지해 필요유량을 분석해 필요한 만큼만 난방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비비비솔루텍이 만들어낸 유량 제어 구동기는 각방의 난방 부하 변화 값을 읽어 들여 주(main) 유량을 제어함으로써 부하가 변화해도 필요 난방수만을 공급해 쾌적 난방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난방수 쏠림 현상으로 인한 소음 및 난방요금 불균형, 열전달 효율의 감소 등의 2차적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했다.

 

 

                    <비비비솔루텍은 유량 제어 구동기를 개발해 난방 온수 유량을 정확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난방비 최소 40%이상 절감

또한 비비비솔루텍의 유량 제어 구동기를 기존 난방 밸브에 설치하면 난방비가 최소 40%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분당 아이파크 2단지에 제품을 설치한 당해와 설치 이전 해의 1~3월 난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월엔 57.3%, 257.7%, 370.1% 등 평균 61.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다. 동탄신도시의 신일 해피트리 단지 역시 난방 사용요금이 40% 정도 줄어들었다.

기존 약 145만 세대 지역난방 아파트에 비비비솔루텍의 난방장치를 적용할 경우 평균 40%의 에너지가 절감됨으로써 연간 4,930억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8만 세대의 신축 아파트에 적용할 경우에도 272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개발 이후 OEM을 통해 제품을 보급해오던 비비비솔루텍은 2010년 하반기부터 자체 영업을 통해 건설현장에 납품을 하고 있다. 201010월 입주를 완료한 서울 상암동 월드컵파크 10, 11, 12단지 1,833세대에 설치를 완료했고, LH공사 강남 A2 현장에도 비비비솔루텍의 제품이 들어간다. 현대건설과 KCC의 협력업체이기도 한 비비비솔루텍은 한양건설, 극동건설 등과는 무선온도조절 장치를 개발했을 때부터 거래를 해왔다. 무선온도조절장치는 가스보일러 회사에서 영업을 했던 김기석 대표이사가 창업을 결심한 이후 만들어낸 비비비솔루텍 최초의 개발 제품이자 국내 최초의 무선 장치이다.

지난해 비비비솔루텍의 매출은 42억원, 올해는 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40% 에너지 절감을 선포한 중국에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중국 시장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미 비비비솔루텍의 제품은 칭화대에서 제품 검증을 하고, 중국내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비비비솔루텍 김기석 대표이사>

 

 

유량 제어 구동기 간단 설치

비비비솔루텍의 기술은 기존 난방 밸브에 유량 제어 구동기 1개만 추가 설치하면 적용이 가능해 시공이 쉽다. 회사측의 시공팀이 방문해 제품을 설치할 수 있는데 85(32평형) 기준 설치비는 24~85만원 사이다. 각 방마다 온도조절기가 설치돼 있는 가정의 경우 유량 제어 구동기만 간단히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24만원 정도가 든다. 공동구매시 가격은 더 내려간다. 그러나 온도조절기 하나로 집안 전체의 난방을 컨트롤하는 시스템의 경우 각 방에 무선온도조절 장치를 설치해야 해 85만원 가량이 들어간다.

김기석(49) 대표이사는 신규 아파트는 건설 당시 유량 제어 구동기를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설치할 수 있지만 기존 아파트의 경우 비용이 소요된다난방비를 절약해야 하는 서민들의 경우 몇 십만원의 설치비가 부담이 되는 만큼 에스코 사업을 통해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정부가 선투자를 하는 에스코사업 인증을 받으려면 관련 장비를 구입해야 하고, 전문인력 등도 필요해 시간이 꽤 걸린다오는 하반기에 기축세대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량 제어 구동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경기테크노파크 녹색지원팀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앱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좋은 기술, 더 좋은 시스템을 통해 높은 삶의 질을 구현하겠다는 비비비솔루텍은 세계적인 난방 일류 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

 

Clip-경기도, 녹색기업 시제품 제작비 지원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녹색인증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 올(Green-All)’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도는 5월부터 시제품 제작비 지원에 들어간다. 지원대상은 경기도내 녹색인증 보유 기업 5개 업체로, 지원금은 업체당 800만원으로 총 4,000만원이다. 시제품제작비 지원 개발기간은 5월에서 11월까지로, 완제품 제작에 따른 금형제작비 지원, 시제품 제작에 따른 금형과 워킹목업(금형을 만들기 위해 미리 제작해 보는 완제품과 똑같이 작동하는 모형)등을 지원하게 된다. 참여기업의 접수기간은 오는 420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그린올 홈페이지(www.green-all.kr) 및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gtp.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고에 대한 문의는 경기테크노파크 녹색성장지원팀(031-500-3038)로 하면 된다.

경기도는 도내 녹색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비 지원을 포함, 국내 전시회 참가, 특허 출원 등록비 등 14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도내 녹색중소기업은 그린 올 사업에 참가하게 되면 녹색인증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