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通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이색운동서비스 '홈런'

“운동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요.”

늘어나는 뱃살과 만성피로, 고혈압, 스트레스 등 성인병에 노출된 현대 직장인에게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다. 문제는 바쁜 직장인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한다는 게 결코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등 꾸준한 운동을 다짐해도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깐’,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등 하루 이틀 늘어나는 핑계와 함께 정작 운동을 한 날은 손에 꼽기 일쑤다.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는 어려운 바쁜 직장인. 이들을 위해 영국 런던에서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신개념 출퇴근운동네트워크 ‘홈런(HomeRun)’이다.

 

 

 

올해 3월,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홈런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출퇴근 운동네트워크서비스이다. 운동을 원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바쁜 직장인들에게 이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의 내용은 간단하다. 홈페이지(http://www.homerunlondon.com/)에서 현재 진행 중인 경로 중 자신의 출퇴근 경로에 맞는 것을 선택해 시간을 입력한 후 경로와 시간이 일치하는 다른 사람들과 팀을 이뤄서 달리기만 하면 된다.

홈런은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각 팀마다 이를 이끄는 리더와 함께 이용자들이 뛰는 동안 그들의 가방과 짐을 도착지까지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홈페이지 신청을 한 후 출발지점에서 팀의 리더를 만난 후 자신의 가방을 운반자전거에 싣는다. 그리고 최대한 간편한 복장으로 사무실 혹은 집, 약속장소 등 원하는 곳까지 달려가면 된다. 혼자 달리지 않고 리더와 함께 여럿이 팀을 이뤄서 달리기 때문에 속도 등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운동이 가능하다는 게 이 서비스의 장점. 현재 홈런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홈런은 이용자가 아닌 기업 파트너와 연계한 후원을 통해 운영비와 수익을 창출한다.

 

 

홈런을 만든 라임라이트 스포츠의 디콘 로이씨는 “홈런은 건강한 신체를 원하지만 따로 운동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운동네트워크 시스템”이라며 “이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은 일상 속 운동의 생활화는 물론 출퇴근 시 교통 혼잡에서 벗어나 달리는 즐거움, 교통비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3개월도 채 안된 이 서비스는 현재 약 1,000명의 회원 확보와 함께 뉴욕, 이탈리아 등 다른 대도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홈런 측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로를 확대하고 이 서비스를 런던이 아닌 다른 도시로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그들의 삶 속에서 달리기를 실천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웹사이트 : http://www.homerunlondon.com/)

이미영 기자 misaga@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