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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주)지엘코리아-LED 광학산판 에어텍글라스 개발

<친환경 강소기업>

 

()지엘코리아

LED 광학산판 에어텍글라스 개발

PP 원료로 친환경 고효율 특징중국 지사 설립, 수출에도 박차

 

친환경 먹거리, 친환경 의류, 친환경 주거지 등 인간 생활에 필요한 세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의 친환경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요즘 가장 핫(hot)(?) 것은 정부의 ‘LED 조명 2060 계획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LED 업계의 총성 없는 전쟁이다.

 

재활용되는 친환경 광학산판 개발

특히 LED 조명을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회사가 부지기수(不知其數)인 가운데 LED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지엘코리아(www.glkorea.kr·대표이사 권이섭)LED조명의 친환경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비장의 부품 소재를 개발, LED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엘코리아는 지난해 LEDATGP 시리즈인 에어텍글라스를 개발해냈다. 에어텍글라스는 기포의 광학적 특성을 이용한 친환경 광학산판이다. 이것은 저비중, 저탄소배출량, 재활용성, 무독성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에어텍글라스의 사용은 곧 지구사랑이라 강조할 만큼 지엘코리아는 이 제품의 친환경성을 자신한다.

2007년 설립된 지엘코리아는 공기방울을 이용한 에어쎌(air cell) 광학산판에 대한 국내 및 국제 특허를 당해 출원하고, 특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현재 멕시코, 중국 등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미국, 유럽, 일본 등은 특허 심사 중으로 올해 말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시화공단에 자체 공장 설립

지엘코리아는 2008년 플라스틱의 일종인 합성수지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를 사용한 발포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OEM을 통해 광학산판 생산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삼성토탈과 공동 연구 협력을 시작하는 한편, ‘Airtech Glas’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Airtech GlasLED용 광학산판의 프리미엄 시리즈다.

이듬해 지엘코리아는 녹색기술 인증과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벤처기업 인증, 국제표준화기구 국제규격인 ISO 144019001 인증을 따냈다. 그리고 OEM 생산시 발생됐던 품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0년말 시화공단에 자체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지엘코리아는 본격 생산을 위한 R&D에 지난해에만 6억원을 쏟아 부었다. t250만원 하는 원재료 200t을 순수 연구개발에 사용했으니 LED 신생기업으로서는 과감한 결정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친환경 광학산판 에어텍글라스는 현재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지엘코리아는 중국 광주에 지사를 개설했다. 현재 형광등 사이즈로 월 평균 6만대 분량인 30t을 중국으로 출하하고 있다.

 

 

원료로 PP 사용해 가격 인하 효과

지엘코리아의 에어텍글라스는 세계 최초로 공기방울을 집어넣어 만든 광학산판이다. 기존 광학산 원료인 고가의 PC나 아크릴 등을 사용하지 않고, 아기젖병 등의 원료로 이용되는 PP를 사용해 만들었다. t당 가격으로 봤을 때 PC(폴리카보네이트)500만원, 아크릴이 400만원인데 반해 PP(폴리프로필렌)200만원 정도로 절반 수준이다. 따라서 LED 조명의 가격 인하를 통해 조속한 보급이 가능하다. 또한 범용성 고분자 재료에 공기의 광학적 성질을 부여해 높은 백색도를 통한 주간 시인성의 확보와 야간 고휘도(밝은 다이오드)를 모두 만족시켜 제품의 퀄리티를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아크릴 대비 CO23.5배 저감하고, 맹독성의 포스겐 가스(phosgene gas)와 환경호르몬(BPA)의 결합체인 PC처럼 화재시 위험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 특성을 겸비했다.

 

평판 시장 잡고 성형등에 도전

에어텍글라스는 국내 보급형 직하형 LED 조명시장 및 해외 엣지형 LED 조명시장에서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 및 고효율의 광확산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국회도서관의 LED 커버등으로 설치됐고, 동탄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의 대다수 아파트에 시공됐다. 국내 조명 1위 업체인 태원전기가 시공하는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지엘코리아의 제품이 설치돼 있다. 삼성 래미안의 서재등, SK뷰의 주방등 등으로 선택됐다.

지엘코리아는 국내 LED시장이 한정돼 있음에 따라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의 수출 확장과 수출선 다변화에도 진력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의 대량 주문 증가에 힘입어 에어텍글라스의 수출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엘코리아는 GM자동차의 미국 알페온 모델에 기어박스용 확산판을 납품하고 있으며, 오는 2014BLU(백라이트 유닛) 시장 진입을 목표로 LED TV BLU에 제품을 적용하는등 BLU 생산,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엘코리아는 가벼우면서 깨지지 않는 성형등(안방등 등)을 개발, 올해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형등은 출시하는 대로 대지진 후 LED 조명을 대거 도입 중인 일본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

 

Mini Interview-권이섭 ()지엘코리아 대표이사

성형등 개발해 조명 시장 전체 공략할 것

 

 

“LED 조명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전무후무한 기술을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입니다.”

권이섭(53) ()지엘코리아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공기방울을 이용한 광학산판 에어텍글라스를 발판 삼아 LED 조명 소재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대표는 조명 시장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평판시장은 30정도로 나머지는 성형등 시장이라며 다양한 모양의 성형등을 개발해 조명 시장 전체를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성형등을 개발하는 데 있어 만만치 않은 금형비를 경기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금형비 뿐만 아니라 특허 취득을 위한 지원을 받는등 경기TP의 도움으로 조명시장에 진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10명이 일하는 작은 벤처기업이지만 3331의 법칙을 실천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매출의 9는 주주와 직원 그리고 회사발전을 위해 3씩 나누고, 1은 당해 상황에 따라 분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012월 지엘코리아의 대표이사로 부임한 그는 SK, 효성 등의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수십년간 근무했고, 독일의 세계적 태양광 전문기업에서 한국법인장을 3년간 역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문 CEO인 권 대표는 회사 부임 이후 본격적 제품 출시와 수출 등을 진두지휘하며 지엘코리아를 성장가도에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