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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염평삼 유성기업 대표이사의 <Next Society>-미래 고민 CEO 꼭 읽어봐야 할 책

<CEO와 책>

 

미래 고민 CEO 꼭 읽어봐야 할 책

염평삼 유성기업 대표이사의 <Next Society>

 

놀랍지 않나요? 어떻게 이 노인네는 미래 사회를 이토록 정확하게 예견할 수 있는 것인지 마치 ()’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 책 한권에 다 담겨 있습니다.”

염평삼(49) 유성기업 대표이사는 10년 전에 읽었던 피터 드러커의 <Next Society>를 최근 다시 읽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0년 전 유성기업을 창업하면서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던 <Next Society>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요즘 다시 한번 읽었는데 피터 드러커의 예측은 모두 들어맞았다.

염 대표는 피터 드러커의 식견과 혜안에 다시 한번 놀랐다경제 위기 속에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인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를 즐겨온 염 대표는 지금까지 2,000여권이 넘는 책을 읽은 독서광이다. 집안에 쌓아 둔 책이 무너져 내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책 보관이 여의치 않았던 그는 안산도서관에 1,500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염 대표는 나에게 책은 안식처이자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답서라며 간접경험을 통해 많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주로 즐겨 읽는 책은 사회과학서. 사회학자의 책을 좋아한다. 그런 그가 <Next Society>를 접하게 된 이유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에게서 비즈니스 기회 창출 측면의 미래 사회에 대해서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염 대표는 마치 미래세계에 있는 피터 드러커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니 어떻게 대비하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미래 먹을거리를 고민하고 있는 CEO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20027월 초판이 발행된 피터 드러커의 <Next Society>3년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등에 피터 드러커가 기고나 인터뷰 했던 내용을 모은 책이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분석해, 미래를 전망하는 책을 펴내기로 유명한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이 책을 통해 성공의 문을 어떻게 열 것인가변화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피터 드러커는 이 책에서 미래 사회에는 최고경영자의 혁신과 금융시장의 재편, 전통적인 제조업의 가치와 역할 축소, 거대 시장이자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서 중국의 부상, 인구 구조 변화로 고령화 사회 도래, 기업구조의 변화, 지식사회로의 개편 등을 예견했다.

특히 지식이 사회의 핵심자원이 되면서 지식과 기술로 무장한 지식근로자들이 대거 등장, 지식 사회는 고도의 경쟁사회가 될 것이라 적었다. 전문영역에서는 국경이 사라지고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식에 의한 신분 상승 및 신분 하락이 급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로 인해 지식사회에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과 정신적 상처라는 높은 대가를 치러야하는 만큼 지식근로자는 자신만을 위한 비경쟁적인 인생과 공동체, 외부에 대한 관심사를 젊었을 때 개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피터 드러커는 기업은 경제변화보다 사회변화와 기술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되고, 컴퓨터 사용능력은 기본이 돼야겠지만 IT기술이 미래의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 사회는 새로운 기관, 새로운 이론, 새로운 이데올로기, 새로운 문제로 구성되기 때문에 미래에도 부를 누리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회적 의식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염 대표는 “<Next Society>를 읽는 것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하지만 분명 실패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종 규정과 규제로 임시직 파견회사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기술직 파견업이라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이 책 덕분에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