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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에어셀 가방스트랩] 무거운 가방으로 인한 어깨 통증 완화

수험생, 직장인, 전문 카메라맨 등 장시간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어야 하는 이들은 어깨 통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엘.씨.코퍼레이션(www.zippack.com‧ 화성시 소재)은 공기를 이용한 에어셀 기술을 적용해 무거운 가방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기능성 가방 스트랩을 생산해 수출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0년 카메라, 비디오, 컴퓨터 가방을 제조해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시작한 엘.씨.코퍼레이션은 1995년 무역의 날 수출의 탑과 통상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그 기술력과 제품의 유용성을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채산성 등의 악화로 수출 매출이 떨어지면서 이 회사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엘.씨.코퍼레이션 이정균(66) 대표이사는 “더 이상 저렴한 가격, 남들과 똑같은 상품으로는 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됐다”며 “남들보다 뛰어난 엘.씨.코퍼레이션만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 개발이 시급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를 위해 엘.씨.코퍼레이션은 에어셀이라는 공기용수철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대표는 “공기는 자동차 에어백 및 구조용 튜브 등에 사용될 만큼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다”며 “이러한 공기의 성질에 착안해 복원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로 공기를 가두어 보호기능과 쿠션기능을 극대화한 제품이 바로 에어셀(AirCell)”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북용 가방 등 충격 흡수용으로 사용되는 기존의 발포성 물질들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충격흡수율도 떨어진다. 하지만 공기는 시간이 지나도 성질이 변하지 않고 공기층이 충격을 거의 흡수해 보호대상물의 보호에 최상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

에어셀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엘.씨.코퍼레이션은 이를 적용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박람회 등 해외 출장을 다니다보면 장시간동안 노트북과 회사 샘플 등 무거운 가방을 메고 일하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그러다보니 출장 내내 어깨 결림과 통증이 심했죠. 이 경험이 에어셀을 적용한 기능성 가방끈을 개발하게 된 계기예요.”

어깨끈에 적용된 에어셀은 자체의 쿠션감이 어깨의 혈액 순환 방해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가방을 오래 매고 다녀도 통증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실제 무게보다 가벼운 느낌을 준다.

엘씨코퍼레이션은 이 특허제품을 Dicota, CarlWeiss, Yamaha, Hama 등 주로 미국 및 유럽의 유명브랜드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에는 Tokyu Hands에 자체 브랜드로 제작된 가방 및 어깨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엘.씨.코퍼레이션만의 특허 기술인 에어셀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에어셀이 가방 스트랩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더욱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도 현재 엘.씨.코퍼레이션은 에어셀 패드를 이용한 아이패드 커버를 개발해 판매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가격: 2만4,000~2만8,000원
☎ 031)356-7176

G-Economy21 118호 2012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