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이 뜬다-이론부터 실습까지 제대로 농사교육

<Special Theme>-도시농업이 뜬다

 

3. 도시농업을 배우자

이론부터 실습까지 제대로 농사교육

 

귀농하고 싶은데 여력이 안된다. 농사 지을 땅도 없고 농사도 도통 모르겠다. 귀농은 남의 얘기만 같다. 당신도 이렇게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꼭 시골로 내려가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시에서도 자투리 땅을 이용한 소규모 텃밭 농사는 당신에게 도시농부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선사한다.

2년째 수원 광교산 주말농장과 용인 별장에서 배추, 상추, 열무, 토마토 등의 농작물을 키우고 있는 주부 나윤희(56) 씨는 “유기농 배추와 무, 쪽파 등을 길러 지난 11월 고춧가루 등 양념만 사서 김장을 담궜다”며 “빽빽한 빌딩 숲에 살지만 텃밭 농사를 하면서 무료했던 생활에 활력을 찾았다”고 말했다.

초보 농사꾼인 나 씨는 장마철에 농사를 거의 망쳤던 기억이 있다. 여전히 농사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나 씨는 농사에 대해 공부해 제대로 도시농부가 돼보고 싶다. 나 씨처럼 초보자이거나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도시농업 관련 단체나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텃밭학교’, ‘도시농부학교’ 등을 찾아보자. 텃밭 만들기와 씨앗 심기, 텃밭 작물 재배 요령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배울 수 있다. 퇴비 만드는 법, 병해충 잡는 법 등 친환경 농사에 필요한 지식도 터득할 수 있다. 농사공동체를 꾸릴 수도 있다.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도시농업 관련 교육을 통해 도시인들은 농부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 가르치고 나누는 곳이다. 도시농부학교는 한해 동안 이론수업, 재배실습, 텃밭일지작성, 연구보고서 제출(개인과 모둠)과 연구발표회와 같은 과제를 수행한다. 과정을 수료하고 동아리텃밭, 사무실텃밭, 학교텃밭, 상가텃밭, 주말농장과 같은 형태의 텃밭공동체를 운영하거나 텃밭연구모임과 도시농업운동조직 내에서 여러 연구와 활동을 벌인다. (문의 : 031)408-4080)

-도시농부학교 교육과정의 예

1강	개강식 및 우리농사이야기
2강	세계의 도시농업
3강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
4강	작부체계와 재배비법
5강	토종의 중요성과 보존방향
6강	전통농법/생태농사현장 견학
7강	도시농업의 원칙과 방향
8강	친환경 재배법, 방충과 방제
9강	밭만들기, 농사의 기초(실습)
10강	다양한 도시텃밭, 상자텃밭과 흙
11강	생태농사에서 풀의 의미와 활용법
12강	가을 채소 파종하기, 모종심기 및 관리/ 상자텃밭 만들기
13강	퇴비학, 미생물 활용
14강	김장농사의 특징과 요리법
15강	겨울농사준비와 퇴비만들기
16강	경작발표회 및 수료식

●경기도농업기술원

도시공간을 활용한 녹색기술을 연구하고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하·실내공간 식물식재 환경구명 및 식재 시스템 개발, 실용적 옥상농원 식재모델개발, 도시농업 유휴공간 발굴 및 활용방안 연구, 도시농업 전문가 육성을 위한 마스터가드너 양성 연구, 도시농업 지도자 양성교육 운영, 생활원예콘테스트, 도시농부학교 등 도시농업 시범사업, 초등학교 원예통합 교육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도시농업지도자 육성과정은 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하고 있다.(문의 : 경영유통팀 031)229-5892)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터넷 홈페이지(www.nihhs.go.kr)에는 도시농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홈페이지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정보 코너에는 텃밭가꾸기, 실내정원꾸미기, 옥상정원, 원예치료, 공기정화식물, 약용작물의 민간요리법, 원예특작산물의 기능성 등 도시농업을 위한 각종 정보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