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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줌인 | 2013사회적기업박람회

사회적기업 판로개척·홍보에 큰 도움
7월 1일~3일 킨텍스에서 도내 88개 등 전국 200여개 기업 참가




▲①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개회식에 참석한 뒤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② 이번 사회적기업박람회는 전국에서 2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따뜻한 대한민국, 사회적기업이 선도합니다.’
사회적기업의 날을 맞아 지난 7월 1일부터 3일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사회적기업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에서 200여개의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 지난해 80여 개에 비해 참여기업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또 사회적기업 외에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소셜벤처, 청년창업팀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박람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경기도에서는 사회적기업 65개, 마을기업 23개 등 총 88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국가대표급’ 사회적기업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중증장애인들이 만든 수제햄 ‘제주맘’을 생산하는 제주도 최초 사회적기업 평화의 마을은 소시지의 고장 독일의 소시지 경연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또 소셜벤처관에는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소셜벤처 사회적기업들이 참가했는데, 이 중 에코준컴퍼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업체이다.
체험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전통부채 만들기, 고철폐기 자전거 시승, 에코백 만들기 등 사회적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박람회 기간내내 발길이 끊어지질 않았다. 특히 폐장난감 재활용 사회적기업인 ㈜금자동이에서는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버려진 장난감으로 새 장난감을 만들어 보여 사회적기업을 직접 체험토록 해 인기를 끌었다. 또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노리단, 몽땅의 스폿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비즈니스센터에서는 벤처사업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허브서울(Hub Seoul)의 부스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허브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회 혁신 네트워크인 더 허브(The Hub)의 공식 한국 지점.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허브서울 부스에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외에도 사회적기업과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공공구매 워크숍, 정책토론회, 판로개척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돼 사회적기업의 질적 성장 도모와 장기적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사회적기업 자금조달 확충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법제 추진 방향’에 관한 토론에는 많은 참석자들이 모여들었다.
둘째 날에는 박람회 부대행사로 소셜벤처 청년사업가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소셜벤처 토크콘서트’ 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이경재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회적기업박람회는 고용노동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이 주관해 개최했다.

오석원 기자 l won@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