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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門 열었습니다 | 경기테크노파크 남부사업단

현장과 가까워진 기술고도화 거점기관
용인·안성·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 중소기업 위한 지역특화산업 지원



▲김주형 경기TP남부사업단장(왼쪽 첫번째)과 김영신 단국대산학협력추진본부장(왼쪽 두번째), 박정진 경기TP책임연구원(오른쪽 첫 번째), 단국대 산학협력단 직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먼 거리에 있는 혈연보다 거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사촌들이 더 보살펴주고 챙겨줄 일이 많다는 뜻이다. 기업지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기업지원기관도 거리적으로 멀리 있으면 기업들이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6월 14일 문을 연 경기테크노파크 남부사업단은 경기남부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먼 친척이 아닌 가까운 이웃사촌’이 되기 위해 마련된 미니테크노파크다.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사업을 연계지원하면서 위치만 안산에서 용인 단국대학교로 한층 가까워졌다.
“경기테크노파크 지원사업 수혜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기남부지역 중소기업이 경기테크노파크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학, 연구, 지원기관 등 혁신기관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더욱 심각했죠. 지역별 기업지원 편차가 커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했습니다.” 경기테크노파크 남부사업단의 김주형 단장은 기업지원기관과 기업 간 거리가 멀 수록 지원을 활용하는 비율이 떨어지는 만큼 기업지원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경기테크노파크가 발표한 지원사업 수혜 현황에 따르면 테크노파크가 위치한 경기 서부지역의 경우 수혜기업이 1,222개로, 전체 수혜기업 비율 중 절반에 가까운 45.4%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용인과 안성, 평택 등 남부지역은 239개, 8.9%에 그쳤다.
김 단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경기TP 북서부사업단이 운영됐었는데 전년대비 지역소재 수혜기업이 150개사에서 414개사로 2.8배 증가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경기남부지역 중소기업지원 확대를 위해 남부사업단이 문을 열게 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남부사업단 개소로 인해 도내 테크노파크는 안산 소재 경기TP, 포천 소재 대진 TP, 고양 소재 북서부사업단 등 모두 4개소로 늘었다.
남부사업단은 단국대 산학협력추진본부와 함께 경기TP사업 연계지원과 지역 특화산업 육성, 남부지역산업발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기술닥터 사업과 지식재산 관리, 기술이전 및 사업화, 녹색성장 및 신산업 육성 지원, 기술경영지원 등 기존 경기TP 의 사업은 1:1현장방문컨설팅과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경기남부지역 중소기업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와 함께 단국대 산학협력추진본부와 손을 잡고 지역특화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기술고도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 단장은 “용인, 안성, 평택 등 경기남부 지역 기업체수는 5,101개사로 경기도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있어요. 특히 ㈜만도, 쌍용자동차㈜, 한국전력기술㈜ 등 대기업 납품기업 다수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죠.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120만평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는만큼 기업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남부사업단은 남부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산업을 발굴해 이를 육성하는 기술고도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술이 경쟁력인 시대인 만큼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연계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가 R&D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영 기자 l misaga@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