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通

나의 컬렉션 | 손은경 카페엔 대표

세계 유명 그릇 수백점 수집





“요즘 프랑스 하빌랜드 그릇이 눈앞에서 아른거려요. 오래된 그릇은 보면 볼수록 고혹적인 아름다움이 있어요. 아시아인이 매료되는 하빌랜드 330라인을 다 갖고 싶어요.”
손은경(40) 카페엔 대표는 요즘 그릇 사랑에 흠뻑 빠져 있다. 영국 웨지우드, 이태리 부가티, 덴마크 로얄 코펜하겐, 스페인 야드로 등 전세계 명품 도자기들을 컬렉션하고 있다.
이화여대 사범대를 졸업한 손 대표는 아이든 어른이든 가르치는 일에 발군의 실력이 있다. 영어전문학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시작으로, 공방을 창업하면서 천연비누, 천연도자기 등의 제조 방법을 가르치기도 했고, 카페를 열면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항상 무언가를 끊임없이 배우며 새로운 도전하기를 즐기는 손 대표는 최종적으로 카페엔 창업을 선택했다. 사람들의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커피교육, 요리수업 등을 하고 있다.
그가 전업주부들의 취미인 그릇 수집을 시작하게 된 것도 2년전 카페엔의 문을 열면서부터다. 향과 맛이 일품인 건강한 음료와 음식을 일반적인 그릇이 아니라 귀한 그릇에 담아 내놓으면 손님들이 더 대접받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릇에 대해 연구하고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은 찻잔, 스푼, 접시, 주전자, 커피머신, 빈티지 소품 등 수백점의 수집품들이 카페엔 내부는 물론 손 대표의 집과 창고를 채우고 있다.
손 대표는 “처음엔 그릇 수집을 손님들을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이 됐다”며 “단순이 그릇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의 역사, 특징 등을 공부해 가면서 컬렉션을 하다 보니 더욱 재 밌다”고 말했다.
커피를 주메뉴로, 피자와 스파게티를 사이드메뉴로 하고 있는 카페엔<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00-1, ☎ 031)890-7009>에서는 계절 컨셉에 맞게 그릇이 전시된다. 5~6월엔 장미를 컨셉으로 찻잔을 진열했고, 7~8월엔 여름을 주제로 시원한 파란색 식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더 건강하고 더 맛있는 음식을, 더 좋고 더 멋있는 식기에 담아내고 있는 카페엔에서 손 대표는 수백점의 그릇과 함께 행복하다.


박현정 기자 l phj@gfeo.or.kr  

'라이프通'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ney | 코넥스 시장  (0) 2013.08.23
新대동여지도 | 경기도 안성  (0) 2013.08.21
Festival  (0) 2013.08.13
힐링 에세이  (0) 2013.08.05
Movie&  (0) 2013.08.02
톡톡 이달의 앱(APP)  (0) 2013.07.30
新대동여지도 | 경기도 평택  (1) 201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