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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화우테크놀로지(주)-국내 LED 조명산업의 선두주자

<우리고장 우수기업>-3. 부천

 

화우테크놀로지()

국내 LED 조명산업의 선두주자

세계 최초 LED 발광판 루미시트개발친환경경영으로 탄소제로 도전

 

부천 오정산업단지에 들어서면 친환경 고효율의 LED 조명이 건물 내외부를 환히 밝히고 있는 건물 한 동이 눈에 띈다. LED 조명시설 설비투자와 생산라인을 증설하면서 지역경제의 르네상스시대를 연 화우테크놀러지()(대표이사 유영호www.fawoo.co.kr)의 신사옥이 바로 그 것이다. 200871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경기도와 2011년까지 1,000억원 집중 투자 MOU를 체결한 바 있는 화우테크놀러지(이하 화우테크)20091월 부천 오정산업단지에 입주한 이래 지역경제 활성화의 리더로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제품 라인업 완전 구축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산업에 대한 높은 발전가능성과 무한한 시장성을 주목하고 수년 전부터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화우테크는 세계 최초로 소비전력 2W에서 160W까지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이다. 국내외에서 획득한 80여 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전세계 50여 개국 250여 개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화우테크는 더 밝은 빛으로 더 많은 곳을 비추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국내 LED 조명산업의 대표주자인 화우테크는 1989년 화우기계로 시작해 자체 설계로 자동 조각기를 개발하며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수치제어) 전용 장비 산업을 개척했다. 1999년 화우테크놀러지()로 법인전환을 한 후 회사 성장을 주도하는 대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개발, 2001년 장비 제작 기술을 활용해 지하철역이나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용 라이트 패널(light panel)’ 제작으로 조명광고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에는 라이트 패널에 사용되던 광원인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대체할 광원을 찾던 중 LED에 관심을 갖고 레이저 가공기를 개발, 세계 최초로 LED 발광판 루미시트를 개발해 냈다. ‘루미시트 램프는 현재 형광등 대체 LED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7년에는 백열등, 삼파장등의 등을 즉시 대체할 수 있고, 방열과 눈부심 문제를 해결한 전구형 LED 조명 루미다스시리즈를 개발해냈다.

 

LED 조명 매출 고속 성장

이처럼 화우테크는 지속적인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일반 실내조명을 비롯 가로등, 터널등, 보안등, 공원등과 같은 실외 조명, 그리고 방폭등, 집어등, 투광등 등 특수조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2006년 들어 LED를 사용한 라이트 패널을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LED 조명산업에 뛰어든 화우테크의 사업 확장 결정은 옳았다. 매출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CNC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2008년에는 LED 조명에서 608억여원의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올해는 1,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우테크의 전체 매출 중 수출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화우테크의 LED 조명 루미다스-H’의 경우 20091월 미국 UL인증과 캐나다 cUL인증을 취득했으며, 2008년에는 유럽시장 적합성을 증명하는 CE인증과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 ‘iF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세계 각국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해 제품의 안정성을 인정받는 한편 디자인 부문에 있어서도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신사옥 전체 조명 LED로 설치

LED 조명은 일반 조명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적고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조명이다. 화우테크는 LED 조명 회사의 선두주자로서 LED의 에너지 효율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신사옥내 사무공간과 공장동 등을 포함해 전관을 총 7,660개의 LED 조명으로 설치했다. 화우테크에 따르면 신사옥 내에 기존 조명을 설치했을 경우 연간 소비 전력은 약 814정도지만, LED 조명으로 설치하면 연간 소비 전력은 약 384로 약 47%의 전력소비 절감 효과가 있다. 화우테크의 건물은 기획설계 단계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돼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의 국가승인을 획득했다.

남일희 홍보마케팅 상무는 제품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도 친환경,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야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건물을 지을 당시에도 이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화우테크는 현재 시스템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226t을 줄여 1년에 770만원(현재 1t, 18유로)의 이산화탄소 배출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의무감축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선제 대응한 화우테크의 경우 탄소 거래 수입이 그 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
45운동으로 탄소제로화 도전

특히 화우테크는 지난해 3월 사옥내 탄소 배출 제로화를 위한 탄소제로선언식을 갖고 임직원 전체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실천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345운동이 그 것. ‘345 운동이란 내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양식 3가지’, ‘내가 꼭 지켜야 할 저탄소양식 4가지’, ‘우리 모두의 동참을 통해 할 수 있는 저탄소양식 5가지를 일컫는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 대기전력 방지(점심시간, 퇴근시 전원코드 끄기), 자동차 공회전 방지,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금연 생활화, 실내온도 지키기, 나무심기 등 총 12가지다. 회사는 이를 실천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한편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는 임직원의 경우 주차비 명목으로 탄소세를 부과하는등 탄소제로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1999년 서울에서 부천으로 이전해 온 화우테크는 경기도와 부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07년 오정산업단지에 예정보다 1년 먼저 입주할 수 있었다. 지역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시장 수요에 맞춘 대규모 생산라인을 조속히 준공할 수 있었던 만큼 화우테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경영을 통해 절감한 전기료와 임직원에게 부과한 탄소세 등을 적립해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미꾸라지 방사, 꽃심기 등 오정구 베르네천 환경정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1세기 빛의 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화우테크는 친환경적인 LED 조명을 통해 전지구의 빛을 환히 밝힐 그날을 꿈꾸고 있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

 

Mini Interviwe-유영호 화우테크놀러지() 대표이사

“LEDCDM 결합,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할 것

 

 

“LED 조명의 선두주자인 화우테크는 최근 LED 조명 생산판매뿐만 아니라 청정개발체제(CDM) 사업과 같이 연관된 새로운 사업을 접목함으로써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영호(51) 화우테크놀러지() 대표이사는 항상 제조업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염두에 두고 시장변화에 따른 회사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LED 조명에 CDM사업을 결부시킴으로써 국내외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제품 판매와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꾸준한 투자를 통해 기술적인 진입장벽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보다 한발 앞서 온실가스 감축기술, CDM사업 및 탄소 금융에 주목해 기후전략팀을 발족,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집중 진행해왔다그 결과 친환경건축물 인증, CDM사업 국가승인 등을 획득하고, 현재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CDM사업 등록에 대한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도(正道) 경영을 강조하는 유 대표는 요행을 바라지 않고 바른 길로 가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어렵더라도 좋은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도록 노력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