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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4월 축제-나비보고 고래보고 춘향이 만나고

<Festival>

 

나비 보고 고래 보고 춘향이 만나고

4월의 축제

 

지루했던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늦은 봄이 시작됐다. 어느새 계절은 여름으로 금방 바뀔 것만 같다. 짧은 봄날을 즐길 수 있는 4월의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가족나들이에 좋은 축제를 소개한다.

 

관광객 참여형 함평나비대축제(427~58)

전남 함평군은 427일부터 58일까지 제14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개최한다. 함평나비대축제는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되고 세계축제협회로부터 피너클어워드 4개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지역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높아진 관광객들의 기대 수준에 맞춰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경제축제로 꾸며진다.

 

 

 

 

지난 해 처음으로 실시한 야외 나비 날리기 체험을 엑스포공원에서 함평천수변공원까지 확대해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나비날리기는 평일 오후 2, 공휴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관광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실시한다.

옛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농경사회문화 체험장을 운영, 어린이들에겐 선조들의 삶과 생활의 지혜를 살피고 어른들에겐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생태습지공원에는 생활유물을 전시하고 텃밭을 연출하는 한편 시골 장독대를 조성하고 모내기 등의 체험을 통해 선조들의 전통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한 새로운 볼거리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오당 안동숙 화백 전국학생사생대회, 어린이날 한마당 잔치 및 경연대회를 열어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재미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나비 캐릭터와 가면 만들기, 나만의 예쁜 손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눈으로만 보는 체험을 넘어 직접 만지고, 느끼고, 배우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학습형 체험행사가 열린다.

 

 

고래떼 만나는 울산고래축제(426~29)

426일부터 29일까지 ‘2012 울산고래축제가 태화강 둔치와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장생포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지난해에는 태화강 물 축제와 통합해 역대 최다인 40여만명이 고래축제를 찾았다.

 

 

 

 

생명의 도시, 고래의 꿈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고래축제에서는 총 37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고래주제 전시관’ ‘술고래’ ‘고래마당극’ ‘고래오딧세이’ ‘고래배 경주대회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6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고래주제 전시관은 고래관광에 대한 울산의 정책과 세계의 고래관광을 소개하고,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실제 모델이었던 로이 채프만 앤드류스의 자료를 전시한다.

술고래도 뽑는다. 대형부스에 전문주점을 꾸며 전국의 전통주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주점 내 무대공연도 한다. 마당놀이 공연인 춤추는 고래마을 장생포는 장생포 특설무대에서 지역 마당극 전문배우들이 신명난 놀이와 춤으로 풀어낸다. 푸른 태화강 물살을 가르며 펼쳐질 고래배 경주대회는 재한외국인과 학생부, 일반부로 나눠 428일과 29일 이틀간 펼쳐질 예정이다.

 

 

춘향전 소재로 한 남원 춘향제(427~51)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전북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춘향제가 427일부터 51일까지 열린다. 춘향제는 올해로 82회째를 맞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춘향전길놀이’ ‘춘향시대속으로’ ‘창극춘향전’ ‘춘향그네체험’ ‘판소리 춘향가 연창’ ‘춘향국악대전’ ‘춘향선발대회등 춘향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집중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춘향시대 속으로는 광한루원을 춘향전의 주제와 스토리를 느끼고 당시 시대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했다. 광한루 누각에서는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역대 수상자와 남원 출신 명창 8명이 행사기간 내내 판소리 춘향가를 연창한다.

시민들이 참여해 시내 2구간에서 춘향전을 12마당으로 구성, 행렬과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한다. 광한루원 주변 도로 600m 방자거리엔 방자마당, 풍물장터가 마련된다. 또 목공예와 천연염색, 도예, 부채, 판화 등 참여형 체험마당도 함께한다. 춘향제의 꽃인 춘향선발대회도 430일 오후에 열린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