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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通

[창업아이디어] 잡지처럼 매달 집으로 속옷이 배달된다면?

진정한 패셔니스트가 되고 싶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옷을 맵시 있고 세련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속옷이 중요하기 때문. 어떤 속옷을 입느냐에 따라 겉옷의 스타일이 살아날 수도 반대로 망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속옷까지 신경을 쓴다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서비스가 바로 미국의 온라인속옷 구독 서비스인 ‘미언다이즈닷컴(MeUndies.com)’이다.

 

미국의 의류기업인 미언다이즈가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에게 정기구독 잡지처럼 매달 정해진 날짜에 속옷과 언더팬츠, 비키니, 양말, 티셔츠 등을 집 앞까지 배달해준다.

“흔히 매장에서 판매되는 속옷의 가격은 굉장히 비싸요.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판매가가 원가의 10배 이상인 경우도 많죠. 미언다이즈는 좋은 품질의 속옷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나온 서비스예요.”

편안함과 편리함, 그리고 경제성까지,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미언다이즈는 기존의 유통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이나 중개인, 브랜드 라이센스 수수료 등을 없앨 수 있었어요. 중간 유통 단계를 빼고 직접 소비자와 거래를 하다보니깐 가격도 대폭 낮출 수 있었죠. 또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매달 재고를 예측할 수 있게 했어요. 고객의 수가 예측이 가능해진 만큼 재고로 낭비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죠”라고 설명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구독 서비스라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선택한 미언다이즈. 회사는 이를 통해 좋은 품질의 속옷을 소비자들에게 매달 16달러(미국 본토 내 배송비 포함)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언다이즈닷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자신의 성별과 함께 원하는 속옷 스타일, 크기, 색상 등에 대한 설문을 작성해야 한다. 이 설문을 토대로 회사는 신청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가상의 맞춤 옷장을 개설한다.

이 후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날짜가 되면 옷장 내 속옷 중 아이템 하나가 신청자의 집으로 배달이 된다. 이 배달 서비스는 고객들이 특별히 구독 기간을 조정하거나 정지하기 전까지 매달 계속된다. 이와 함께 16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기존의 아이템 외에 자신이 원하는 또 다른 별도의 아이템도 추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언다이즈는 속옷 자동판매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자동판매기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항목이 기존의 음료수나 담배를 넘어 신선한 해산물부터 책까지,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어요. 이러한 추세에 따라 속옷을 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언다이즈는 온라인속옷 구독서비스와 함께 호텔과 피트니스 센터, 공항 등을 중심으로 속옷 자동판매기 설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출처: www.meundi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