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기능성 갖춘 튼튼한 여행가방의 상징

<New Brand>

 

19. 쌤소나이트(Samsonite)

기능성 갖춘 튼튼한 여행가방의 상징

102년 역사의 세계 대표 가방회사… 전 세계 가방시장의 30% 점유

 

‘삶은 여행이다(Life is Journey).’

이는 여행가방, 비즈니스 및 컴퓨터 가방, 아웃도어 및 캐주얼 가방, 여행 액세서리 등을 디자인, 제조, 소싱, 유통해온 쌤소나이트의 컨셉이다. 여기서 여행은 휴양지와 관광지로 떠나는 진정한 여행에서부터 ‘집에서 회사’, ‘회사에서 거래처’ 등 좁은 의미의 여행도 포함한다.

쌤소나이트는 1910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쌤소나이트(Samsonite)라는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장사, ‘삼손’(Samson)에서 유래됐다. ‘삼손만큼 세다(as strong as Samson)’는 말처럼 쌤소나이트의 102년 역사는 튼튼한 가방을 만들고자 했던 설립자 제스 슈와이더(Jesse Shwayder)에 의해 시작됐다.

쌤소나이트는 전세계 가방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여행가방’하면 쌤소나이트가 떠오를 정도로 ‘여행가방의 표준’이 되고 있다. 쌤소나이트는 67년 업계 최초로 폴리프로필렌(pp) 여행용 가방을 선보였다. 가볍고 사용이 편리해 세계의 여행자들로부터 사랑받기 시작한 쌤소나이트의 가방은 견고함과 실용성을 상징하는 네 개의 바퀴와 실버 및 하드케이스 드렁크로 이미지가 각인됐다.

 

 

 

이후 쌤소나이트는 비즈니스맨의 여행을 위해 가볍고 편안한 바퀴가 달린 수트케이스를 만들었고, 고가의 카메라 등을 안전하게 보관, 운반할 수 있는 마그네슘 재질의 충격방지용 가방도 개발해냈다. ‘일상에서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쌤소나이트는 여행에 대한 수요와 욕구가 늘어난 현대인들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다양한 여행에 어울리는 기능과 멋을 겸비한 가방을 탄생시켰다. 여행가방뿐 아니라 서류가방과 노트북 가방, 비즈니스맨을 위한 가방 등을 비롯한 인체공학적 백팩, 크로스백은 무거운 짐을 넣고도 이동이 편리하게 설계됐다. 또한 쌤소나이트의 가방은 기후와 온도차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변화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수기능을 강화해 습한 환경에서도 눅눅하지 않게 옷을 보호해준다.

쌤소나이트 가방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83년 크로바상사의 수입에 의해서였다. 그후 97년 쌤소나이트 한국법인이 설립됐고 국내 가방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65~70%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쌤소나이트는 한국에서 47.6%, 중국에서는 55.8% 성장하는등 아시아시장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1년 12월말 기준 쌤소나이트는 세계 100여 개국에 4만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으며, 약 6,64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억6,5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특히 쌤소나이트는 최근 미국을 기반으로 캐주얼 가방과 여행 가방의 제조 및 유통을 병행해 온 하이 시에라(High Sierra)와 미국의 상징적인 여행 가방 브랜드인 하트만(Hartmann)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 가방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여행 산업은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현대인들은 여행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저가 숙박 등 해외여행 비용이 저렴해지고 있고, 침체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해외 시장을 찾기 위한 비즈니스 출장도 늘어난다. 더욱이 쌤소나이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인 ‘아메리칸 투어리스트(American Tourister)’도 전개하고 있어 불황기인 요즘에도 매출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