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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CEO와 冊 | 이현우 ㈜캠리치교역 대표이사의 '아침형 인간'

“리더는 아침을 지배해야 성공 가능”

 



“나는 아직도 꿈을 꿉니다. 매일 새 벽녘 산책을 하며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고,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들 새로운 도전거리를 생각합니다.” 이현우(64) ㈜캠리치교역 대표이사는 예순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청년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살고 있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보람된다는 이 대표는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다. 우리네 노년들이 그렇듯 부지런함을 재산으로 사업을 일궜다. 그런 그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은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다. 이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은 부족한 것 없이 성장하다보니 늦게까지 놀고 즐기고 아침을 힘들어 하는 야행성 인간의 모습 을 보인다”며 “아침을 일찍 시작해야 하루 일과도 알차게 보낼 수 있고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에서 MBA를 마치고 귀국한 아들도 한국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보여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며 “젊은 자녀를 두고 있는 CEO들은 이 책을 자녀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고 덧붙였다. <아침형 인간>은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원리를 바탕으로 ‘사이쇼식 아침형 심신건강법’을 확립한 일본 작가 사이쇼 히로시가 지었다. 이 책은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확고한 논리를 펴고 있다.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고, 성공적인 삶, 행복한 삶을 위한 아침형 인간으로의 변화를 제안한다. 또한 어떤 변화가 체질화되기까지 10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아침형 인간으로의 14주 (100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책은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게 되면 성공도 건강도 없다며 아침 우울증은 술 등을 동반한 야행성 생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아침형 인간이 돼야 몸과 마음을 묶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무리 밤이 즐거워도 아침과 맞바꾸지 말라 ▲저녁 할 일, 아침 할 일이 다르다 ▲현실이 힘들수록 아침에 ‘벌떡’ 일어나라. 현실에 대한 가장 강력한 선제공격이다 ▲아침의 1시간은 낮의 3시간이다 ▲건강 장수하는 사람 중에 야행성은 없다 ▲저녁 술자리는 1차까지만 하라 ▲아침 산책은 하루를 계획하고 결단을 내리는 시간으로 활용하라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 전국시대 무장 오다 노부나가는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말을 타고 40리를 타고 달리면서 가는 길에 전략을 짜고 돌아오는 길에 결단을 내렸다”며 “기업 경영자들뿐만 아니라 리더는 아침을 가장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91년 캠리치교역을 창업한 이 대표는 수 십년간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해왔다. 도료, 잉크, 플라스틱용 첨가제를 생산하는 독일회사 BYK의 에이젠트권을 따내 일본, 동남아, 유럽 등에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 대표가 지금처럼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데는 부지런함을 바탕으로한 신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부지런히 살다보면 남들이 먼저 알고 손을 내민다” 며 “위기도 있었지만 부지런히 흘린 땀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고 더 많이 성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랑이를 그리다보면 고양이라도 그리지 않겠느냐”는 그는 오늘도 이른 아침을 연다.

박현정 기자 l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