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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피플-박수영 경기도경제투자실장

<People>

 

박수영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외환위기 극복 자세로 경기도 경제 견인할 것

 

지난 외환위기 시절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하면서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한 많은 일들을 했었습니다. 그 때보다 더 심기일전하여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경기도 경제가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박수영(46)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경기도 경제정책의 수장으로 부임해 어깨가 무겁다며 이 같이 각오를 밝혔다.

지난 1126일 부임한 박 실장은 현장형 행정가로 정평이 나있다. 부임한 이후 줄곧 기업 방문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책에 대한 피드백과 새로운 정책 발굴에 필요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그가 이토록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 계기가 있다. 지난 92년 서울시장 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64곳의 서울 시내 달동네를 한 곳도 빠짐없이 방문하면서 어려운 서민들의 작은 애로사항들을 해결해 주면서 느꼈던 보람 때문이다.

박 실장은 시장님과 함께 달동네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요구대로 공동으로 쓰는 간이화장실에 문고리를 달아주는 작은 일을 했다생활 속의 작은 불편을 해결해 줬을 뿐인데 그 일에 감동해 시장실로 감사편지를 무수하게 보내는 서민들을 보고 책상에 앉아서 하는 행정은 무기력한 행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행정은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소한 일들 하나하나라며 어려운 분들 이마에 주름살 하나만 없애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행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음 속에 두고두고 담아 놓게 된 이 소중한 경험을 얻은 덕분에 박 실장은 여름에도 반팔 와이셔츠를 입지 못한다. 6월부터 9월까지 한 여름에 달동네를 구석구석 방문했던 탓에 양팔에 땀띠 자국이 심해 여름에도 반팔을 입지 못하게 됐다. 사연을 모르는 사람들은 한 여름에도 긴팔을 입는 멋쟁이라고 생각한다고.

청와대, 중앙인사위원회, 서울시 등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정부개혁과 인사행정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던 박 실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정책을 공부했다.

박 실장은 정부에서 주로 인사 업무를 해왔지만 경제든 인사든 문제의 접근과 해결 방법은 결국 같다올해도 경기도 경제가 정부 주도의 투자와 고용정책을 충실히 집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의 회복세에 시위를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건립 등 MICE(Meeting.Incentive.Convention.Exhibition) 산업, 도에 적합한 녹색성장 산업, 제약첨단의료산업, 해양레저산업 등의 4대 미래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박 실장의 얼굴에서 만능 스포츠맨다운 열정과 구슬땀이 보이는 듯하다. 실제로 그는 초등학교 때까지 탁구와 야구선수를 했었고, 행정안전부 볼링동호회 회장을 10년째 해올 정도로 프로급 볼링 실력을 갖고 있으며, 골프(85)와 테니스도 수준급이다. 그가 경기도 경제행정에서 보여줄 파이팅이 기대된다.

박현정 기자 phj@gfeo.or.kr

 

Tip on him

1964년 부산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대 정책학 석사, 버지니아텍 행정학 박사 좌우명 : 국궁진췌(鞠躬盡瘁) 감명깊게 읽은 도서 : 대망, 총리의 5, 공무원을 위한 변론 취미 : 와이프와 함께 쇼핑하기 좋아하는 스포츠맨 : 양상문 롯데 코치 1등으로 키우는 자녀교육 비법 : 공수전환의 법칙을 지켜라(공부든 놀이든 집중해서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