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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생생 해외창업아이디어 | 미국의 'kitchen Safe'

유혹 참게 해주는 지능형 주방용기





“딱~이거 하나만 먹고 그만 먹어야지.”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이라면 과자 봉지를 뜯으면서 이런 다짐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딱 하나만’ 먹겠다는 다짐은 봉지를 뜯음과 동시에 ‘하나만 더’로 바뀌면서, 어느새 과자 한 봉지를 다 먹기 일쑤라는 사실. 이렇게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유혹의 순간들과 직면하게 된다.
체중을 감량 중인 다이어터는 쿠키 한 조각의 유혹을 뿌리쳐야 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는 게임기의 유혹에서 벗어 나야 한다. 문제는 달콤한 쿠키와 재미있는 게임의 유혹을 사람의 이성으로만 억제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식욕 억제부터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 금연 등 일상 속 절제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나왔다. 미국의 한 신생 주방용품 회사에서 개발한 키친세이프(kitchen Safe)는 유혹을 차단하는 신개념 지능형 주방용기이다.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했어요. 하지만 저녁식사 전 습관처럼 먹었던 과자, 정크 푸드의 유혹을 뿌리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죠.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먹게 되는 과자를, 하루에 한번 꼭 필요한 시간에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과자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것이 세계 최초 타이머 잠금형 주방용기 키친세이프를 개발한 데이비드 크리펜돌프가 밝힌 개발동기이다.
이를 위해 데이비드는 지난 2007년 MIT대학원 동창이자 친구인 라이언 청과 손을 잡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 팀에 라이언 청의 동생이자 전기기술자인 닉 청이 합류했고 올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이들이 개발한 키친세이프는 단순한 구조로 구성된다. 물건을 담을 수 있는 통 부분과 이를 덮는 뚜껑이 전부. 통 부분은 다른 일반 주방용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키친세이프만의 차별성은 뚜껑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키친세이프 뚜껑부분은 용기를 열고 닫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타이머와 이를 표시하는 LCD창, 그 리고 커다란 버튼으로 이뤄졌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물건을 넣은 후 뚜껑을 닫고 타이머를 지정한다. 그리고 버튼을 누르면 지정된 타이머가 0이 될 때까지 용기는 열리지 않는다. 달콤한 쿠키부터 게임기, 장난감, 스마트폰, 담배 등 당신을 유혹하는 것이라면 어떤 아이템이든지 용기에 넣고, 당신이 원하는 시간만큼 잠글 수 있다는 게 키 친세이프의 장점이다.
이들은 키친세이프를 개발하면서 원하지 않는 유혹과 싸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그들의 욕망에 대해 집중했다.
데이비드는 “처음 시작은 음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를 개발하는 것이었는데 개발을 하다 보니 단순히 음식 외에도 일상 속 유혹의 순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키친세이프는 저처럼 다이어터는 물론이고 게임에 빠진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고 싶은 부모, 남편의 흡연을 막고 싶은 아내에게도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현재 키친세이프 홈페이지에 서 구매할 수 있다. 기본 1개당 39.95달러이고 3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자료출처 : www.TheKitchenSafe.com)


이미영 기자 l misaga@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