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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通

CEO와冊| 송훈호 지앤지시스템㈜대표이사의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성서 인물이야기

“9가지 성격유형으로 인물의 독특성 파악”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성경. 기독교인이건 불자이건 무신론자이건 간에 일평생 한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 바로 성경이다. 그런 성경을 비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환경제어 설비 기술을 프로그래밍하고 있는 지앤지시스템㈜의 송훈호(53) 대표이사는 40세부터 신학을 공부하면서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성경에 나온 인물들을 성격유형별로 분석해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성서 인물 이야기>를 읽고, 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성경을 보다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를,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인물의 기질과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책은 성서 인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에니어그램의 9가지 성격유형에 따라 스스로를 성찰하고 보다 발전된 모습을 갖춰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송 대표는 “에니어그램에 의해 자기 성격 유형을 발견하려고 할 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단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며 “자신의 강박충동이 무엇인지 살피고, 창조적인 힘을 만들기 위해 방향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등 우리 삶의 나침반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 김영운 한양대학교회 목사는 에니어그램의 9가지 유형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1번 유형은 개혁자로 합리적이고, 원칙적이고, 규율적이며, 독선적인 면이 있다. 2번 유형은 협조자로 다른 사람을 잘 돌보고, 관대하고, 집착이 강하고, 조작적이다. 3번 유형은 동기 부여자로서 각색해서 적용을 잘 하며, 야심이 많고, 이미지 지향적이고, 적개심이 있다. 4번 유형은 예술인들이 많으며, 직관적이고, 개인주의적이고, 자기 스스로에게 깊이 빠지고, 의기소침할 때가 많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5번 유형으로 지각력이 뛰어나고, 독창적이고, 도발적이고, 별나다. 6번 유형은 충실한 사람으로 참여적이고, 책임적이고, 방어적이며, 걱정이 많고 불안하다. 팔방미인의 특성을 지니는 7번 유형은 열광적이고, 성취욕이 강하고, 좀 과도하며, 광적인 면이 있다. 지도자 유형인 8번 유형은 자신만만하고, 결단력이 있고, 지배적이고, 대결적이다. 9번 유형은 평화주의자로 수용적이고, 낙관적이고, 평정을 유지하며, 고집스럽다. 이런 성격유형의 특성에 따라 기피하는 것이 분노인지 실패인지 일탈인지 알 수 있고, 덕목이 겸손인지 신실인지 용기인지 파악할 수 있다.
송 대표는 “이 책을 통해 내 자신을 비춰 볼 수 있다”며 “인간의 독특성을 들여다 봄으로써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나와 상대의 성격유형을 안다면 갈등과 걱정,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절반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박현정 기자 l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