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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포토 경기 | 2013 남양주 세계슬로푸드국제대회

건강과 환경 지키는 먹거리의 대향연
10월 2~6일 남양주서 개최… 아시아·오세아니아 전통음식 모두 선보여


 

▲슬로푸드요리경연대회 일반부 본선에 참가한 요리사들이 출품 요리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음식은 생명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13 남양주 세계슬로푸드국제대회’의 주제다. 슬로푸드는 바쁜 생활에 쫓겨 점차 ‘패스트(Fast)화’ 되어가는 음식에 반대해 생겨난 용어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슬로푸드운동은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Good), 깨끗하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음식(Clean), 제값을 주고받는 공정한 음식(Fair)을 추구한다.
이번 남양주 세계슬로푸드국제대회의 또 다른 이름은 ‘2013 Asio Gusto’다. 구스토(Gusto)는 이탈리아어로 ‘맛’을 의미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같은 형식의 대회는 3개가 있다. 이탈리아 ‘살로네 델 구스토’(Salone del Gusto), 유럽 대회인 프랑스의 ‘유로 구스토’(Euro Gusto)가 바로 그것이다.
아시오 구스토는 지난 2012년 슬로푸드국제본부가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오래된 음식문화를 지키기 위해 신설한 것.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를 치른 남양주가 이 대회를 적극 유치해 성사됐다. 앞으로 이 대회는 2년마다 남양주에서 개최된다.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각종 요리와 음식문화, 전통공연, 요리 대회, 워크샵, 체험, 컨퍼런스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전통음식과 친환경 농산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였다. 맛과 멋, 흥과 열정이 가득했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이신덕 기자 l oponce@gfeo.or.kr


▲동물체험농장에는 우리의 전통 소인 칡소도 선보였다. 주변으로는 다양한 곡식들이 심어져 있는 야외체 험장도 마련됐다.


▲행사장 실내외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행사 틈틈이 각국의 전통민속공연들이 펼쳐졌다.


▲주제관에 마련된 ‘한국의 맛 방주’. 주제관에는 사라져가는 음식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 64개국에서 사라져 가는 음식 1,200여 개를 세계 맛의 방주, 아시오 맛의 방주, 한국 맛의 방주 등의 전시관으로 나눠 전시했다.(좌)
▲▲맛워크숍. 단순한 요리강좌가 아니라 일상에서 무심히 먹던 음식을 주의 깊게 맛보면서 그 음식의 실체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우)


▲국내관에는 우리 전통 음식과 식자재들이 다수 전시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뫼내뜰에서 선보인 우리 전통 반찬과 식재료들.(좌)
▲▲세계거리음식 코너. 관람객들이 직접 사서 맛을 볼 수 있는 음식거리다. 파키스탄, 인도 등 아시아 8개국, 파라과이 등 남아메리카 5개국, 불가리아, 러시아 등 유럽 7개국, 케냐와 미국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우)


▲국제관의 인도네시아 식품 코너. 국제관에는 인도, 중국, 이란, 일본 등 30여 개국의 식품들과 요리가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