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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정책 엿보기 | 여성친화 기업환경 개선사업

노후시설 현대화 최대 400만원 지원
삼전순약공업㈜ 탈의실 개보수… 여직원 만족도 높아

 

“곰팡이가 껴 쾌쾌한 냄새가 나고 지저분했던 탈의실 겸 샤워실이 산뜻하게 변했어요. ‘골방’이 ‘모델하우스’가 된 느낌이랄까요.”
현정란(28) 삼전순약공업㈜ 품질관리부 계장은 여성친화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노후화 된 탈의실 겸 샤워실이 밝고 쾌적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 계장은 “샤워실 물을 틀면 녹물이 나왔고, 탈의실 벽면에는 곰팡이가 퍼져 있어 이곳을 이용할 때마다 우울했었다”며 “시설 개선을 통해 여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하나하나 갖춰가는 것 같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삼전순약 공업은 경기여성비전센터(경기광역새일지원본부)에서 중소기업 여성 근로자들의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성친화 기업환경 개선사업’에 공모, 1차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여성친화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여성근로자의 고용 안정 및 여성 일자리창출 시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경기여성비전센터는 올해도 사업비 3,000만원으로 12개 기업을 선정해 수유시설, 여직원 휴게실, 탈의실 등 여성친화시설의 개보수 비용과 비품구입비 중 일부를 업체당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총 사업비의 60%까지 지원했다. 1차로 삼전순약공 업을 비롯 3개 기업이 화장실, 탈의실, 휴게실 등의 여성친화시설 개보수를 완료했고, 2차로 9개 기업의 시설 개보수가 진행되고 있다. 삼전순약공업은 여성탈의실 및 샤워실을 개보수하는데 총비용 880만원 중 4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여성친화 기업환경 개선사업에 공모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 기업은 경기여성비전센터와 여성친화 일촌기업으로 협약을 맺은 기업 이다.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은 관내 기업 중 상시근로자수 5인 이상~300인 미만의 여성·가족친화경영을 약속하는 기업이면 어디나 가능하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대해서는 환경개선자금 지원 외에도 성희롱예방 및 양성평 등 교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웃음 특강,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업장의 인식개선에 필요한 강의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기업특강’도 신청 할 수 있다.
이용교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여성의 고용안정과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이 일하기 좋은 근로환경 개선과 사업장 인식개선을 위해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는 기업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여성고용창출팀(☎ 031-8008-8010)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삼전순약공업㈜(회장 전석근·www. samchun.com)는 분석용 시약 및 원료의약품을 제조 공급하는 해당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140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는 삼전순약공업은 2010년 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일촌협약을 맺은 여성친화 기업체로 직장 내 양성평등 실현을 실천하고 있다. 부서 배치와 연봉 계약에 있어 남녀 차별을 철폐하고 여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박현정 기자 l phj@gfe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