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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通

탐방 |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

외투기업 지원 컨트롤 타워 역할
고충처리 매년 200건 이상 처리… 국내 기업과 상생 조력자 역할 ‘톡톡’


 

 

▲경기도외국인투자지원센터 임직원이 외국인기업현황판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20조2,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500대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은 55조원 규모, 1년 전보다 9.5% 늘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3.5% 감소했다. 삼성전자로 인한 착시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위기 상황에 직면한 한국경제는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도,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나서
이 가운데 지역별 특성과 연계해 특성화 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밀착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센터장 김용문, www.gafic.or.kr)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 외국인 투자는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성장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역단체들이 외국인투자 유치에 나서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가 대체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투자는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를 통해 지역의 생산, 수출, 고용, 소득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특히 외국기업은 기술과 경영 노하우 이전을 통해 현지업체의 경쟁력을 제고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자유치에 주력하면서도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을 지원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사단법인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는 도내 입주해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고충 해소와 투자환경 개선 및 투자유치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경기도외투기업협의회는 창립 당시 84개사였던 회원사가 2013년 9월 현재 290여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2006년 외투기업 지원사무소 개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9월말 현재 3,314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지해 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가 458개로 가장 많고, ▲안산 425개사 ▲화성 235개사 ▲평택 232개사 ▲부천 189 개사 ▲시흥 171개사 ▲용인 168개사 ▲ 고양 160개사 ▲안양 157개사 ▲수원 156개사 등의 순이다.
도내 외투기업은 지난 2010년 3,009개 로 3,000개 선을 돌파한 이후 2011년 3,092개사, 2012년 3,176개사로 매년 100개 내외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대규모 국내 투자,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외투기업은 30%가량이다. 외투산단에 밀집해 있는 이들 제조 외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는 2006년 4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 초로 평택시 현곡단지내 외국인투자기업지원사무소를 개소했다. 2008년 4월 외국인투자기업지원사무소를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로 명칭 변경했고, 2011년 평택에서 경기도청이 소재한 수원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이후 도내 외투기업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외투기업 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취업설명회 개최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이하 외투기업지원센터)는 그동안 외투기업의 경영 활동 및 생활 전반의 애로사항 등을 처리해 왔다. 외투기업 임대단지에 출·퇴근 시간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기업의 고충처리 지원을 2009년부터 매년 200건이상 해왔다. 또한 외투기업의 증액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찾아가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외투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왔다.
특히 외투기업지원센터는 외국인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한국어 교육 실시, 생활·문화 정보 레터 등을 제공해 외국인 임직원과 가족의 한국 생활 조기 정착에 기여해 왔다. 또 한 외투기업을 위한 맞춤형 구인지원과 국내 대기업의 구매정책 및 경영계획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외투기업이 국내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외투기업지원센터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취업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외투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수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월부터 경민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성결대학교 등 1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찾아가는 취업설명회는 외투기업에 대한 취업전략 소개뿐만 아니라 외투기업 인사 담당자를 직접 초청해 기업문화, 인사제도 등을 설명하고, ‘1:1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외투 기업의 취업정보를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돕고 나눔문화 선도
외투기업지원센터는 또 지난해 6월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 사회공헌센터를 발족하고 도내 외투기업의 현지화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돕고 상생과 나눔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자동화 정밀측정조립장비 전문회사인 독일 합작기업 텔스타-홈멜㈜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외국인투자기업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청북중학교와 교육·재능 기부 협약식을 체결하고, 보유 시설과 인력을 활용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나섰다. 직업현장의 인적·물적 자료의 공동사용이 가능해져 청북중학교 학생들의 체험 학습과 진로 학습 등이 보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외투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외투기업의 현실적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원스톱 밀착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수요자 맞춤형 기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속에 도내 외투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투기업을 위한 원스톱(onestop) 민원처리 통합 창구로서 설립된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는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든든한 동반자이며,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고, 기업과 정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 있다.


박현정 기자 l phj@gfeo.or.kr